[9급 국가직 국어] 09년 1회차
9급 국가직 국어 기출문제

09년 1회차

총 20문항 · 객관식 · A4 약 1장

1 / 1
A4정답 포함
9급 국가직 국어 기출문제모두CBT · moducbt.com

09년 1회차

총 20문항 · 객관식 · 정답·해설 포함
문제 1
밑줄 친 부분을 고쳐 쓴 것으로 옳지 않은 것은?
1이 건물에서는 흡연을 삼가하시오. → 삼가시오
2학교 담에는 덩굴이 뒤엉켜 있다. → 덩쿨
3눈이 부시게 푸르른 하늘 → 푸른
4한국인은 김치를 담궈 먹는다. → 담가
정답 및 해설

'덩굴'을 '덩쿨'로 고친 것이 옳지 않다.

'덩굴'은 '넝쿨'과 함께 표준어이며, '덩쿨'은 표준어가 아니다. 바른 말을 틀린 말로 바꾼 셈이다.

  • 삼가하시오 → 삼가시오: 기본형이 '삼가다'이므로 '삼가시오'가 맞다.
  • 푸르른 → 푸른: 시험 당시 표준어 규정에서는 '푸르르다'를 인정하지 않아 '푸른'으로 고친 것이 맞다.
  • 담궈 → 담가: 기본형이 '담그다'이므로 'ㅡ' 탈락에 따라 '담가'가 맞다.
문제 2
어문 규정에 모두 맞게 표기된 문장은?
1휴계실 안이 너무 시끄러웠다.
2오늘은 웬지 기분이 좋습니다.
3밤을 세워 시험공부를 했습니다.
4아까는 어찌나 배가 고프던지 아무 생각도 안 나더라.
정답 및 해설

'어찌나 배가 고프던지'가 들어간 문장이 어문 규정에 모두 맞다.

지난 일을 회상하며 그 일이 원인이 됨을 나타낼 때는 과거의 '-던지'를 쓴다. 선택을 나타내는 '-든지'와 구별해야 한다.

  • '휴계실': 쉬는 곳을 뜻하는 말은 '휴게실(休憩室)'로 적는다.
  • '웬지': '왜인지'가 줄어든 말이므로 '왠지'로 적는다.
  • '밤을 세워': 밤을 자지 않고 보내는 것은 '새우다'이므로 '새워'로 적는다.
문제 3
다음 중 로마자 표기법이 옳지 않은 것은?
1삼죽면 : Samjuk-myeon
2촉석루 : Chokseongnu
3홍길동 : Hong Gil-Dong
4광희문 : Gwanghuimun
정답 및 해설

'홍길동 : Hong Gil-Dong'이 옳지 않다. 바른 표기는 Hong Gildong이며, 음절 사이에 붙임표를 쓰는 'Hong Gil-dong'도 허용된다.

인명은 성과 이름을 띄어 쓰고 이름은 붙여 쓴다. 붙임표를 쓰더라도 붙임표 뒤 음절의 첫 글자는 대문자로 쓰지 않는다.

  • 삼죽면 Samjuk-myeon: 행정 구역 단위 '면'은 'myeon'으로 적고 앞에 붙임표를 넣어 바르다.
  • 촉석루 Chokseongnu: 비음화 [촉썽누]를 반영하되 된소리는 적지 않아 바르다.
  • 광희문 Gwanghuimun: 'ㅢ'는 'ㅣ'로 소리 나더라도 'ui'로 적어 바르다.
문제 4
다음의 글에서 () 안에 들어갈 말로 적절한 것은?

내가 원하는 우리 민족의 사업은 결코 세계를 무력으로 정복하거나 경제력으로 지배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직 사랑의 문화, 평화의 문화로 우리 스스로 잘 살고 인류 전체가 의좋게, 즐겁게 살도록 하는 일을 하자는 것이다. 어느 민족도 일찍이 그러한 일을 한 이가 없으니 그것은 공상(空想)이라고 하지 마라. 일찍이 아무도 한 자가 없기에 우리가 하자는 것이다. 이 큰 일은 하늘이 우리를 위하여 남겨 놓으신 것임을 깨달을 때에 우리 민족은 비로소 제 길을 찾고 제 일을 알아본 것이다. 나는 우리나라의 청년 남녀가 모두 과거의 조그맣고 좁다란 생각을 버리고, 우리 민족의 큰 사명에 눈을 떠서, 제 마음을 닦고 제 힘을 기르기로 낙을 삼기를 바란다. 젊은 사람들이 모두 이 정신을 가지고 이 방향으로 힘을 쓸진댄 30년이 못하여 우리 민족은 ( )하게 될 것을 나는 확신하는 바다.
- 김구, 「나의 소원」 중에서 -

1刮目相對
2明若觀火
3面從腹背
4興亡盛衰
정답 및 해설

괄호에 들어갈 말은 刮目相對(괄목상대)이다.

괄목상대는 '눈을 비비고 상대를 대한다'는 뜻으로, 남의 학식이나 재주가 놀랄 만큼 부쩍 늚을 이른다. 청년들이 '제 힘을 기르기로' 힘쓰면 '30년이 못하여' 민족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문맥에 맞는다.

  • 明若觀火(명약관화): 불을 보듯 분명하다는 뜻으로 민족의 발전과 관련이 없다.
  • 面從腹背(면종복배): 겉으로는 따르는 체하고 속으로는 배반한다는 뜻이다.
  • 興亡盛衰(흥망성쇠): 흥하고 망하고 성하고 쇠함이 되풀이된다는 뜻이라 확신에 찬 발전의 전망과 맞지 않는다.
문제 5
현대 국어의 자음에 대한 다음과 같은 분류에서 파열음, 파찰음, 마찰음, 유음, 비음의 다섯 가지로 나누는 기준은?

현대 국어의 자음(子音)은 파열음(破裂音) /ㅂ, ㅃ, ㅍ, ㄷ, ㄸ, ㅌ, ㄱ, ㄲ, ㅋ/, 파찰음(破擦音) /ㅈ, ㅉ, ㅊ/, 마찰음(摩擦音) /ㅅ, ㅆ, ㅎ/, 유음(流音) /ㄹ/, 비음(鼻音) /ㅁ, ㄴ, ㅇ/ 등의 열아홉이다.

1소리 내는 위치
2소리 내는 방법
3혀의 위치
4입술의 모양
정답 및 해설

다섯 가지로 나누는 기준은 소리 내는 방법(조음 방법)이다.

파열음은 막았다가 터뜨리고, 마찰음은 좁은 틈으로 마찰시키며, 파찰음은 두 방식을 함께 쓴다. 비음은 코로, 유음은 혀 옆으로 공기를 흘려 내므로 모두 공기를 내보내는 방식에 따른 분류이다.

  • 소리 내는 위치: 입술소리·잇몸소리·센입천장소리·여린입천장소리·목청소리로 나누는 기준이다.
  • 혀의 위치: 모음을 전설·후설, 고·중·저모음으로 나누는 기준이다.
  • 입술의 모양: 모음을 평순·원순 모음으로 나누는 기준이다.
문제 6
밑줄 친 부분과 맥락이 닿는 한자 성어는?

석벽에 매달려 백록담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털썩 주저앉아 잠시 동안 휴식을 취하였다. 모두 지쳐서 피곤했지만, 서쪽을 향해 있는 봉우리가 이 산의 정상이었으므로 조심스럽게 조금씩 올라갔다. 그러나 나를 따라오는 사람은 겨우 셋 뿐이었다. … (중략) … 멀리 보이는 섬들이 옹기종기, 큰 것은 구름장만 하게 작은 것은 달걀만 하게 보이는 등 풍경이 천태만상이었다. 「맹자」에 "바다를 본 자에게는 바다 이외의 물은 물로 보이지 않으며, 태산에 오르면 천하가 작게 보인다."라고 했는데, 성현의 역량(力量)을 어찌 우리가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1浩然之氣
2勞心焦思
3乾坤一擲
4焦眉之急
정답 및 해설

밑줄 친 부분과 맥락이 닿는 말은 浩然之氣(호연지기)이다.

밑줄 친 구절은 큰 바다를 보고 태산에 오르면 세상이 작게 보인다는 뜻으로, 크고 넓은 기상을 말한다. 『맹자』에서 나온 호연지기는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찬 넓고 큰 원기, 거리낌 없이 넓고 큰 기개를 뜻한다.

  • 勞心焦思(노심초사): 몹시 마음을 쓰며 애를 태움을 뜻한다.
  • 乾坤一擲(건곤일척): 운명을 걸고 단판에 승부를 겨룸을 뜻한다.
  • 焦眉之急(초미지급): 눈썹에 불이 붙은 듯 매우 급함을 뜻한다.
문제 7
다음 글의 () 안에 들어갈 문헌은?

세종 당시에 한글의 창제와 사용은 한자와 한문의 지위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세종 또한 한 번도 한자와 한문의 권위를 부정한 적이 없었다. 세종은 도리어 중국 운서의 체계에 맞지 않는 조선 한자음을 바로잡으려는 의도 아래 ( )을(를) 편찬하도록 명하였다.

1東國正韻
2洪武正韻
3訓蒙字會
4四聲通解
정답 및 해설

괄호에 들어갈 문헌은 東國正韻(동국정운)이다.

동국정운은 세종의 명으로 편찬된 운서로, 당시 혼란스럽던 조선 한자음을 바로잡아 표준음을 정하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 洪武正韻(홍무정운): 명나라에서 편찬한 중국 운서로 조선 한자음을 바로잡는 책이 아니다.
  • 訓蒙字會(훈몽자회): 중종 때 최세진이 지은 한자 학습서이다.
  • 四聲通解(사성통해): 중종 때 최세진이 중국 한자음을 정리한 운서이다.
문제 8
문장 성분 간의 호응이 적절하지 않은 것은?
1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적발한 과장 광고의 사례는 300건이 훨씬 넘는다.
2유리 건물은 은폐 공간을 최소화하여 각종 사고 예방과 업무의 생산성도 높이고 있다.
3어제의 세상과 오늘의 세상이 다르듯이 어제의 말과 오늘의 말도 다르다.
4한국인에게 있어서 대장암은 위암이나 폐암 등과 같이 발병률이 높은 암이다.
정답 및 해설

'각종 사고 예방과 업무의 생산성도 높이고'가 들어간 문장의 호응이 적절하지 않다.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다'는 호응하지만 '사고 예방을 높이다'는 호응하지 않는다.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업무의 생산성도 높이고 있다'처럼 서술어를 따로 갖추어야 한다.

  • 과장 광고 문장: '사례는 300건이 훨씬 넘는다'로 주어와 서술어가 호응한다.
  • 어제와 오늘의 말 문장: '세상이 다르듯이 … 말도 다르다'로 앞뒤가 대응한다.
  • 대장암 문장: '대장암은 … 암이다'로 주어와 서술어가 호응한다.
문제 9
다음 글의 서술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인가가 끝난 비탈 저 아래에 가로질러 흐르는 개천물이 눈이 부시게 빛나고, 그 제방을 따라 개나리가 샛노랗다. 개천 건너로 질펀하게 펼쳐져 있는 들판, 양털같이 부드러운 마른 풀에 덮여 있는 그 들 한복판에 괴물 모양 기다랗게 누워있는 회색 건물. 지붕 위로 굴뚝이 높다랗게 솟아 있고, 굴뚝 끝에서 노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햇살에 비껴서 타오르는 불길 모양 너울거리곤 하는 연기는 마치 마술을 부리듯 소리 없이 사방으로 번져 건물 전체를 뒤덮고, 점점 더 부풀어, 들을 메우며 제방의 개나리와 엉기고 말았다.

1단어의 의미를 풀어서 밝히고 있다.
2근거를 제시하여 주장을 정당화하고 있다.
3시간적 순서를 뒤바꾸어 사건을 서술하고 있다.
4사물을 그림을 그리듯이 표현하고 있다.
정답 및 해설

이 글은 사물을 그림을 그리듯이 표현하는 묘사의 방식으로 서술되었다.

'눈이 부시게 빛나고', '개나리가 샛노랗다', '괴물 모양 기다랗게 누워있는 회색 건물'처럼 색채와 모양을 시각적으로 그려, 읽는 이가 장면을 눈앞에 떠올리게 한다.

  • 단어의 의미 풀이: 낱말의 뜻을 밝히는 정의나 설명이 없다.
  • 근거로 주장을 정당화: 주장과 근거를 내세우는 논증이 아니다.
  • 시간 순서를 뒤바꾼 사건 서술: 사건의 전개가 아니라 한 장면의 모습을 그린다.
문제 10
다음 글의 “실의(失意)의 무진행” 당시에 '박군'은 몇 살이었으며, 현재 내 나이는 몇 살인가?(순서대로 박군의 나이, 내 나이)

4년 전, 나는 내가 경리(經理) 일을 보고 있던 제약회사가 좀 더 큰 다른 회사와 합병되는 바람에 일자리를 잃고 무진으로 내려왔던 것이다. 아니 단지 일자리를 잃었다는 이유만으로 서울을 떠났던 것은 아니었다. 동거하고 있던 희만 그대로 내 곁에 있어 주었던들 실의(失意)의 무진행은 없었으리라.
"결혼하셨다더군요?"
박이 물었다.
"흐응, 자넨?"
"전 아직. 참 좋은 데로 장가드셨다고들 하더군요."
"그래? 자넨 왜 여태 결혼하지 않고 있나? 자네 금년에 어떻게 되지?"
"스물아홉입니다."
"스물아홉이라. 아홉수가 원래 사납다고 하대만. 금년엔 어떻게 해 보지 그래?"
"글쎄요."
박은 소년처럼 머리를 긁었다. 4년 전이니까 그해의 내 나이가 스물아홉이었고 희가 내 곁에서 달아나 버릴 무렵 지금 아내의 전 남편이 죽었던 것이다.
- 김승옥, 「무진기행」 중에서 -

125, 29
229, 33
329, 29
425, 33
정답 및 해설

무진행 당시 박군은 스물다섯 살, 현재 '나'는 서른세 살이다.

'실의의 무진행'은 '4년 전'의 일이다. 박은 현재 '스물아홉입니다'라고 했으므로 4년 전에는 29 − 4 = 25살이다.

'나'는 '4년 전이니까 그해의 내 나이가 스물아홉'이라고 했으므로 현재는 29 + 4 = 33살이다.

문제 11
다음 글의 제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우리는 비극을 즐긴다. 비극적인 희곡과 소설을 즐기고, 비극적인 그림과 영화 그리고 비극적인 음악과 유행가도 즐긴다. 슬픔, 애절, 우수의 심연에 빠질 것을 알면서도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찾고, 베토벤의 '운명', 차이코프스키의 '비창', 피카소의 '우는 연인'을 즐긴다. 아니면 텔레비전의 멜로드라마를 보고 값싼 눈물이라도 흘린다. 이를 동정과 측은과 충격에 의한 '카타르시스', 즉 마음의 세척으로 설명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은 유명하다. 그것은 마치 눈물로 스스로의 불안, 고민, 고통을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니체는 좀 더 심각한 견해를 갖는다. 그는 "비극은 언제나 삶에 아주 긴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비극은 사람들에게 그들을 싸고도는 생명 파멸의 비운을 똑바로 인식해야 할 부담을 덜어주고, 동시에 비극 자체의 암울하고 음침한 원류에서 벗어나게 해서 그들의 삶의 흥취를 다시 돋우어 준다."라고 하였다. 그런 비운을 직접 전면적으로 목격하는 일, 또 더구나 스스로 직접 그것을 겪는 일이라는 것은 너무나 끔찍한 일이기에, 그것을 간접경험으로 희석한 비극을 봄으로써 '비운'이란 그런 것이라는 이해와 측은지심을 갖게 되고, 동시에 실제 비극이 아닌 그 가상적인 환영(幻影) 속에서 비극에 대한 어떤 안도감도 맛보게 된다.

1비극의 현대적 의의
2비극을 즐기는 이유
3비극의 기원과 역사
4비극에 반영된 삶
정답 및 해설

가장 알맞은 제목은 '비극을 즐기는 이유'이다.

글은 '우리는 비극을 즐긴다'로 시작해, 그 이유를 아리스토텔레스의 '카타르시스'와 니체의 '삶의 흥취를 다시 돋우어 준다'는 견해로 설명한다.

  • 비극의 현대적 의의: 고대와 근대 학자의 견해로 비극을 즐기는 까닭을 밝힐 뿐 현대에 한정한 의의를 다루지 않는다.
  • 비극의 기원과 역사: 비극이 생겨나고 변해 온 과정은 다루지 않는다.
  • 비극에 반영된 삶: 비극 속 삶의 모습이 아니라 수용자가 비극을 즐기는 심리를 다룬다.
문제 12
다음 시의 중심 소재가 된 객관적 사물은?

내 마음 속 우리 님의 고운 눈썹을
즈믄 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
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
동지 섣달 나르는 매서운 새가
그걸 알고 시늉하며 비끼어 가네.
- 서정주, 「동천(冬天)」 -

1바람
2초승달
3샛별
4소나무
정답 및 해설

중심 소재가 된 객관적 사물은 초승달이다.

화자는 '우리 님의 고운 눈썹'을 '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다고 한다. 하늘에 떠 있는 눈썹 모양의 사물은 초승달이며, 매서운 새조차 그것을 알고 비켜 갈 만큼 신성한 대상으로 그려진다.

  • 바람: 하늘에 심어 놓은 눈썹 모양의 형상과 관련이 없다.
  • 샛별: 점처럼 빛나는 별이라 눈썹의 모양과 맞지 않는다.
  • 소나무: 하늘에 옮겨 심은 대상이 될 수 없다.
문제 13
다음 시에 나타나는 죽음에 대한 작가의 세계관은?

내 세상 뜨면 풍장시켜다오.
섭섭하지 않게
옷은 입은 채로 전자시계는 가는 채로
손목에 달아놓고
아주 춥지는 않게
가죽 가방에 넣어 전세 택시에 싣고
군산(群山)에 가서
검색이 심하면
곰소쯤에 가서
통통배에 옮겨 실어다오.

가방 속에서 다리 오그리고
그러나 편안히 누워 있다가
선유도 지나 무인도 지나 통통 소리 지나
배가 육지에 허리 대는 기척에
잠시 정신을 잃고
가방 벗기우고 옷 벗기우고
무인도의 늦가을 차가운 햇빛 속에
구두와 양말도 벗기우고
손목시계 부서질 때
남 몰래 시간을 떨어뜨리고
바람 속에 익은 붉은 열매에서 툭툭 튕기는 씨들을
무연히 안 보이듯 바라보며
살을 말리게 해 다오.

어금니에 박혀 녹스는 백금(白金) 조각도
바람 속에 빛나게 해 다오.
바람 이불처럼 덮고
화장(化粧)도 해탈(解脫)도 없이
이불 여미듯 바람을 여미고
마지막으로 몸의 피가 다 마를 때까지
바람과 놀게 해 다오.
- 황동규, 「풍장(風葬) 1」 -

1인간의 죽음은 신성한 것이다.
2인간이 죽음 후에 도달할 최고의 정신적 경지는 해탈이다.
3자연의 일부로서 인간은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4죽음은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이다.
정답 및 해설

작가는 자연의 일부로서 인간이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

화자는 죽은 뒤 '풍장시켜다오'라며 몸을 바람에 맡기고, '바람 이불처럼 덮고', '바람과 놀게 해 다오'라고 한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으로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 죽음은 신성한 것: 죽음을 거룩하게 떠받드는 태도가 아니라 담담하고 일상적인 어조로 그린다.
  • 최고 경지는 해탈: '화장(化粧)도 해탈(解脫)도 없이'라고 하여 해탈을 지향하지 않는다.
  •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 다른 세계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몸이 말라 가는 과정이다.
문제 14
다음은 은유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이다. 이에 알맞은 예는?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은유를 한 사물에서 다른 사물로 전이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은유에 의해 시적인 언어가 일상 언어로부터 분리된다고 하였다. 이후 은유는 여러 학자들에 의해 미적 혹은 수사적 목적의 수단으로, 동일시되는 개체와의 유사성에 기초한다고 정리되었다.

아테네에서 자동차를 타고 180여 킬로미터(km)의 산길을 꼬박 세 시간 동안 달렸다. 티바와 리바디아를 지나자 파르나소스 산(해발 2457m)이 나타난다. 델피가 있는 곳이다. ㉠험준한 바위 벼랑에 동굴들이 보이고, 나무도 없이 군데군데 피어 있는 야생화만이 ㉡어딘가에서 피어오르는 듯한 세월의 깊이를 보여 준다. 6월인데도 산 정상에 남아 있는 흰 눈은 지나가는 흰 구름의 다리를 잡은 채, 서로서로 옛이야기와 아테네의 최신 정보를 교환하고 있는 듯하다. 산 중턱에 걸려 있는 안개는 어딘지 신성한 기운을 느끼게 해 준다. 이름 모를 새들이 둥지를 틀고 지저귄다. 이제는 사라져버린 ㉢신탁의 소리를 대신하기라도 하는 듯한 새소리가 델피 산기슭을 떠다닌다. … (중략) … 고대 그리스 세계에서 델피, ㉣그곳은 세상의 배꼽이었다. 천국과 지상이 만나는 곳이고, 성과 속, 현실과 신화가 넘나드는 곳이었다. 델피 입구에는 옴파로스의 돌 모형이 놓여 있다. 아폴로 신은 세상의 중심을 잡기 위해 두 마리의 독수리를 각각 반대 방향으로 날려 보냈다. 독수리들은 끝없는 창공을 날고 날아서 델피의 옴파로스에서 기진맥진한 상태로 다시 만났다. 둥근 지구를 돌아온 것이다.

1㉠
2㉡
3㉢
4㉣
정답 및 해설

은유의 정의에 알맞은 예는 ㉣ '그곳은 세상의 배꼽이었다'이다.

은유는 한 사물을 다른 사물로 옮겨 동일시하는 표현이다. ㉣은 델피를 '세상의 배꼽'과 직접 동일시하여, 배꼽이 몸의 중심이듯 델피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유사성에 기초한다.

  • ㉠: 바위 벼랑의 동굴을 있는 그대로 서술한 문장으로 비유가 아니다.
  • ㉡: '피어오르는 듯한'처럼 '-듯한'으로 견주는 직유이다.
  • ㉢: '대신하기라도 하는 듯한'처럼 '-듯한'으로 견주는 직유이다.
문제 15
밑줄 친 부분과 같은 발음 현상이 생기지 않는 것은?

날씨가 추워지면 솜이불이 생각난다.

1송별연
2꽃잎
3한여름
4막일
정답 및 해설

'솜이불'과 같은 발음 현상이 생기지 않는 것은 '송별연'이다.

'솜이불'은 앞말이 자음으로 끝나고 뒷말이 '이'로 시작해 [솜니불]로 발음되는 'ㄴ' 첨가가 일어난다. '송별연'은 'ㄴ'이 덧나지 않고 받침이 그대로 넘어가 [송벼련]으로 발음된다.

  • 꽃잎: 'ㄴ'이 첨가되고 비음화가 일어나 [꼰닙]으로 발음된다.
  • 한여름: 'ㄴ'이 첨가되어 [한녀름]으로 발음된다.
  • 막일: 'ㄴ'이 첨가되고 비음화가 일어나 [망닐]로 발음된다.
문제 16
표준어로만 이루어진 문장은?
1그는 옛 여자 친구의 결혼 소식에 저으기 놀란 눈치였다.
210년 만에 나타난 그는 영판 딴 사람이 되어 모든 이를 감동시켰다.
3여자들은 약간 까탈스러운 것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4서해 바닷가의 아름다운 놀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정답 및 해설

'서해 바닷가의 아름다운 놀은'으로 시작하는 문장이 표준어로만 이루어져 있다.

'놀'은 '노을'의 준말로 표준어이다. 나머지 문장에는 시험 당시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던 말이 하나씩 들어 있다.

  • '저으기': '꽤 어지간한 정도로'라는 뜻의 표준어는 '적이'이다.
  • '영판': '아주'의 방언이므로 '아주'나 '완전히'로 써야 한다.
  • '까탈스러운': 시험 당시에는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아 '까다로운'으로 써야 했다.
문제 17
다음 글에서 사용된 서술 기법이 아닌 것은?

아리랑이란 민요는 지방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는데, 지금까지 발굴된 것은 약 30종 가까이 된다.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서울의 본조 아리랑을 비롯하여 강원도 아리랑, 정선 아리랑, 밀양 아리랑, 진도 아리랑, 해주 아리랑, 원산 아리랑 등을 들 수 있다. 거의 각 도마다 대표적인 아리랑이 있으나 평안도와 제주도가 없을 뿐인데, 그것은 발굴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최근에는 울릉도 아리랑까지 발견하였을 정도이니 실제로 더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들 민요는 가락과 가사의 차이는 물론 후렴의 차이까지 있는데, 그중 정선 아리랑이 느리고 구성진 데 비해, 밀양 아리랑은 흥겹고 힘차며, 진도 아리랑은 서글프면서도 해학적인 멋이 있다. 서울 아리랑은 이들의 공통점이 응집되어 구성지거나 서글프지 않으며, 또한 흥겹지도 않은 중간적인 은근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므로 서울 아리랑은 그 형성 시기도 지방의 어느 것보다도 늦게 이루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1대상을 분류하여 설명한다.
2대상의 특성을 파악하여 비교 설명한다.
3대상의 개념을 명확하게 정의한다.
4구체적인 예시를 통해서 설명한다.
정답 및 해설

사용되지 않은 서술 기법은 대상의 개념을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이다.

글은 '아리랑이란 민요는 지방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는데'로 시작할 뿐, 아리랑이 무엇인지 개념을 규정하지 않는다.

  • 분류: 아리랑을 '지방에 따라' 서울·강원도·정선·밀양·진도 아리랑 등으로 나누었다.
  • 비교: '정선 아리랑이 느리고 구성진 데 비해, 밀양 아리랑은 흥겹고 힘차며'처럼 특성을 견주었다.
  • 예시: 대표적인 아리랑을 구체적으로 들고 '울릉도 아리랑'의 발견을 예로 들었다.
문제 18
다음 문장 중에서 밑줄 친 관용 표현이 문맥에 어울리지 않는 것은?
1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공연장에는 관람객이 많았다.
2쇠털같이 많은 날에 왜 그리 서두릅니까?
3그는 경기에 임하자 물 건너온 범처럼 맹활약을 하였다.
4이번 시험을 잘 보았으니 합격은 떼어 놓은 당상이다.
정답 및 해설

'물 건너온 범'이 문맥에 어울리지 않는다.

'물 건너온 범'은 한풀 꺾이어 위세를 부리지 못하게 된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맹활약을 하였다'는 문맥과 정반대의 뜻이다.

  • 입추의 여지가 없다: 송곳 하나 세울 틈도 없을 만큼 빽빽하다는 뜻으로 관람객이 많은 문맥에 맞다.
  • 쇠털같이 많은 날: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날이라는 뜻으로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문맥에 맞다.
  • 떼어 놓은 당상: 일이 틀림없이 될 것이 확실하다는 뜻으로 합격을 확신하는 문맥에 맞다.
문제 19
한국어의 특성으로 맞지 않는 것은?
1한국어는 첨가어이므로 접사나 어미가 발달되어 있다.
2한국어에서는 주어가 잇달아 나타나는 문장 구성이 가능하다.
3한국어에서 관형어는 항상 체언 앞에 온다.
4한국어의 관형사는 형용사처럼 활용한다.
정답 및 해설

'한국어의 관형사는 형용사처럼 활용한다'는 설명이 맞지 않다.

관형사는 체언 앞에서 그 체언을 꾸미는 품사로, 형태가 변하지 않는 불변어이다. 어미가 붙어 활용하는 것은 동사·형용사 같은 용언이다.

  • 첨가어: 어근에 접사나 어미, 조사가 붙어 문법 기능을 나타내므로 맞다.
  • 주어가 잇달아 나타남: '토끼가 앞발이 짧다'처럼 주어가 둘 이상 나타나는 문장이 가능하므로 맞다.
  • 관형어의 위치: 관형어는 언제나 꾸밈을 받는 체언 앞에 오므로 맞다.
문제 20
밑줄 친 단어와 같은 품사인 것은?

이번에는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일을 끝내도록 해라.

1서해의 장엄한 낙조의 감동은 동해 일출의 감동에 못지않다.
2요즘의 청소년들은 헌 옷을 거의 입지 않는다.
3시간이 급하니 어서 다녀오너라.
4춤을 추는 것은 정신 건강에 매우 좋다.
정답 및 해설

'가급적'과 품사가 같은 것은 '어서'로, 둘 다 부사이다.

'가급적'은 '할 수 있는 대로'라는 뜻으로 용언 '빠른'을 꾸미므로 부사이다. '어서'도 용언 '다녀오너라'를 꾸미는 부사이다.

  • 장엄한: '장엄하다'의 활용형으로 형용사이다.
  • 헌: 체언 '옷'을 꾸미며 활용하지 않으므로 관형사이다.
  • 춤: 조사 '을'이 붙은 명사이다.
9급 국가직 국어 기출문제모두CBT · moducbt.com
09년 1회차
총 20문항 · 객관식 · 정답·해설 포함
문제 1
밑줄 친 부분을 고쳐 쓴 것으로 옳지 않은 것은?
1이 건물에서는 흡연을 삼가하시오. → 삼가시오
2학교 담에는 덩굴이 뒤엉켜 있다. → 덩쿨
3눈이 부시게 푸르른 하늘 → 푸른
4한국인은 김치를 담궈 먹는다. → 담가
정답 및 해설

'덩굴'을 '덩쿨'로 고친 것이 옳지 않다.

'덩굴'은 '넝쿨'과 함께 표준어이며, '덩쿨'은 표준어가 아니다. 바른 말을 틀린 말로 바꾼 셈이다.

  • 삼가하시오 → 삼가시오: 기본형이 '삼가다'이므로 '삼가시오'가 맞다.
  • 푸르른 → 푸른: 시험 당시 표준어 규정에서는 '푸르르다'를 인정하지 않아 '푸른'으로 고친 것이 맞다.
  • 담궈 → 담가: 기본형이 '담그다'이므로 'ㅡ' 탈락에 따라 '담가'가 맞다.
문제 2
어문 규정에 모두 맞게 표기된 문장은?
1휴계실 안이 너무 시끄러웠다.
2오늘은 웬지 기분이 좋습니다.
3밤을 세워 시험공부를 했습니다.
4아까는 어찌나 배가 고프던지 아무 생각도 안 나더라.
정답 및 해설

'어찌나 배가 고프던지'가 들어간 문장이 어문 규정에 모두 맞다.

지난 일을 회상하며 그 일이 원인이 됨을 나타낼 때는 과거의 '-던지'를 쓴다. 선택을 나타내는 '-든지'와 구별해야 한다.

  • '휴계실': 쉬는 곳을 뜻하는 말은 '휴게실(休憩室)'로 적는다.
  • '웬지': '왜인지'가 줄어든 말이므로 '왠지'로 적는다.
  • '밤을 세워': 밤을 자지 않고 보내는 것은 '새우다'이므로 '새워'로 적는다.
문제 3
다음 중 로마자 표기법이 옳지 않은 것은?
1삼죽면 : Samjuk-myeon
2촉석루 : Chokseongnu
3홍길동 : Hong Gil-Dong
4광희문 : Gwanghuimun
정답 및 해설

'홍길동 : Hong Gil-Dong'이 옳지 않다. 바른 표기는 Hong Gildong이며, 음절 사이에 붙임표를 쓰는 'Hong Gil-dong'도 허용된다.

인명은 성과 이름을 띄어 쓰고 이름은 붙여 쓴다. 붙임표를 쓰더라도 붙임표 뒤 음절의 첫 글자는 대문자로 쓰지 않는다.

  • 삼죽면 Samjuk-myeon: 행정 구역 단위 '면'은 'myeon'으로 적고 앞에 붙임표를 넣어 바르다.
  • 촉석루 Chokseongnu: 비음화 [촉썽누]를 반영하되 된소리는 적지 않아 바르다.
  • 광희문 Gwanghuimun: 'ㅢ'는 'ㅣ'로 소리 나더라도 'ui'로 적어 바르다.
문제 4
다음의 글에서 () 안에 들어갈 말로 적절한 것은?

내가 원하는 우리 민족의 사업은 결코 세계를 무력으로 정복하거나 경제력으로 지배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직 사랑의 문화, 평화의 문화로 우리 스스로 잘 살고 인류 전체가 의좋게, 즐겁게 살도록 하는 일을 하자는 것이다. 어느 민족도 일찍이 그러한 일을 한 이가 없으니 그것은 공상(空想)이라고 하지 마라. 일찍이 아무도 한 자가 없기에 우리가 하자는 것이다. 이 큰 일은 하늘이 우리를 위하여 남겨 놓으신 것임을 깨달을 때에 우리 민족은 비로소 제 길을 찾고 제 일을 알아본 것이다. 나는 우리나라의 청년 남녀가 모두 과거의 조그맣고 좁다란 생각을 버리고, 우리 민족의 큰 사명에 눈을 떠서, 제 마음을 닦고 제 힘을 기르기로 낙을 삼기를 바란다. 젊은 사람들이 모두 이 정신을 가지고 이 방향으로 힘을 쓸진댄 30년이 못하여 우리 민족은 ( )하게 될 것을 나는 확신하는 바다.
- 김구, 「나의 소원」 중에서 -

1刮目相對
2明若觀火
3面從腹背
4興亡盛衰
정답 및 해설

괄호에 들어갈 말은 刮目相對(괄목상대)이다.

괄목상대는 '눈을 비비고 상대를 대한다'는 뜻으로, 남의 학식이나 재주가 놀랄 만큼 부쩍 늚을 이른다. 청년들이 '제 힘을 기르기로' 힘쓰면 '30년이 못하여' 민족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문맥에 맞는다.

  • 明若觀火(명약관화): 불을 보듯 분명하다는 뜻으로 민족의 발전과 관련이 없다.
  • 面從腹背(면종복배): 겉으로는 따르는 체하고 속으로는 배반한다는 뜻이다.
  • 興亡盛衰(흥망성쇠): 흥하고 망하고 성하고 쇠함이 되풀이된다는 뜻이라 확신에 찬 발전의 전망과 맞지 않는다.
문제 5
현대 국어의 자음에 대한 다음과 같은 분류에서 파열음, 파찰음, 마찰음, 유음, 비음의 다섯 가지로 나누는 기준은?

현대 국어의 자음(子音)은 파열음(破裂音) /ㅂ, ㅃ, ㅍ, ㄷ, ㄸ, ㅌ, ㄱ, ㄲ, ㅋ/, 파찰음(破擦音) /ㅈ, ㅉ, ㅊ/, 마찰음(摩擦音) /ㅅ, ㅆ, ㅎ/, 유음(流音) /ㄹ/, 비음(鼻音) /ㅁ, ㄴ, ㅇ/ 등의 열아홉이다.

1소리 내는 위치
2소리 내는 방법
3혀의 위치
4입술의 모양
정답 및 해설

다섯 가지로 나누는 기준은 소리 내는 방법(조음 방법)이다.

파열음은 막았다가 터뜨리고, 마찰음은 좁은 틈으로 마찰시키며, 파찰음은 두 방식을 함께 쓴다. 비음은 코로, 유음은 혀 옆으로 공기를 흘려 내므로 모두 공기를 내보내는 방식에 따른 분류이다.

  • 소리 내는 위치: 입술소리·잇몸소리·센입천장소리·여린입천장소리·목청소리로 나누는 기준이다.
  • 혀의 위치: 모음을 전설·후설, 고·중·저모음으로 나누는 기준이다.
  • 입술의 모양: 모음을 평순·원순 모음으로 나누는 기준이다.
문제 6
밑줄 친 부분과 맥락이 닿는 한자 성어는?

석벽에 매달려 백록담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털썩 주저앉아 잠시 동안 휴식을 취하였다. 모두 지쳐서 피곤했지만, 서쪽을 향해 있는 봉우리가 이 산의 정상이었으므로 조심스럽게 조금씩 올라갔다. 그러나 나를 따라오는 사람은 겨우 셋 뿐이었다. … (중략) … 멀리 보이는 섬들이 옹기종기, 큰 것은 구름장만 하게 작은 것은 달걀만 하게 보이는 등 풍경이 천태만상이었다. 「맹자」에 "바다를 본 자에게는 바다 이외의 물은 물로 보이지 않으며, 태산에 오르면 천하가 작게 보인다."라고 했는데, 성현의 역량(力量)을 어찌 우리가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1浩然之氣
2勞心焦思
3乾坤一擲
4焦眉之急
정답 및 해설

밑줄 친 부분과 맥락이 닿는 말은 浩然之氣(호연지기)이다.

밑줄 친 구절은 큰 바다를 보고 태산에 오르면 세상이 작게 보인다는 뜻으로, 크고 넓은 기상을 말한다. 『맹자』에서 나온 호연지기는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찬 넓고 큰 원기, 거리낌 없이 넓고 큰 기개를 뜻한다.

  • 勞心焦思(노심초사): 몹시 마음을 쓰며 애를 태움을 뜻한다.
  • 乾坤一擲(건곤일척): 운명을 걸고 단판에 승부를 겨룸을 뜻한다.
  • 焦眉之急(초미지급): 눈썹에 불이 붙은 듯 매우 급함을 뜻한다.
문제 7
다음 글의 () 안에 들어갈 문헌은?

세종 당시에 한글의 창제와 사용은 한자와 한문의 지위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세종 또한 한 번도 한자와 한문의 권위를 부정한 적이 없었다. 세종은 도리어 중국 운서의 체계에 맞지 않는 조선 한자음을 바로잡으려는 의도 아래 ( )을(를) 편찬하도록 명하였다.

1東國正韻
2洪武正韻
3訓蒙字會
4四聲通解
정답 및 해설

괄호에 들어갈 문헌은 東國正韻(동국정운)이다.

동국정운은 세종의 명으로 편찬된 운서로, 당시 혼란스럽던 조선 한자음을 바로잡아 표준음을 정하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 洪武正韻(홍무정운): 명나라에서 편찬한 중국 운서로 조선 한자음을 바로잡는 책이 아니다.
  • 訓蒙字會(훈몽자회): 중종 때 최세진이 지은 한자 학습서이다.
  • 四聲通解(사성통해): 중종 때 최세진이 중국 한자음을 정리한 운서이다.
문제 8
문장 성분 간의 호응이 적절하지 않은 것은?
1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적발한 과장 광고의 사례는 300건이 훨씬 넘는다.
2유리 건물은 은폐 공간을 최소화하여 각종 사고 예방과 업무의 생산성도 높이고 있다.
3어제의 세상과 오늘의 세상이 다르듯이 어제의 말과 오늘의 말도 다르다.
4한국인에게 있어서 대장암은 위암이나 폐암 등과 같이 발병률이 높은 암이다.
정답 및 해설

'각종 사고 예방과 업무의 생산성도 높이고'가 들어간 문장의 호응이 적절하지 않다.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다'는 호응하지만 '사고 예방을 높이다'는 호응하지 않는다.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업무의 생산성도 높이고 있다'처럼 서술어를 따로 갖추어야 한다.

  • 과장 광고 문장: '사례는 300건이 훨씬 넘는다'로 주어와 서술어가 호응한다.
  • 어제와 오늘의 말 문장: '세상이 다르듯이 … 말도 다르다'로 앞뒤가 대응한다.
  • 대장암 문장: '대장암은 … 암이다'로 주어와 서술어가 호응한다.
문제 9
다음 글의 서술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인가가 끝난 비탈 저 아래에 가로질러 흐르는 개천물이 눈이 부시게 빛나고, 그 제방을 따라 개나리가 샛노랗다. 개천 건너로 질펀하게 펼쳐져 있는 들판, 양털같이 부드러운 마른 풀에 덮여 있는 그 들 한복판에 괴물 모양 기다랗게 누워있는 회색 건물. 지붕 위로 굴뚝이 높다랗게 솟아 있고, 굴뚝 끝에서 노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햇살에 비껴서 타오르는 불길 모양 너울거리곤 하는 연기는 마치 마술을 부리듯 소리 없이 사방으로 번져 건물 전체를 뒤덮고, 점점 더 부풀어, 들을 메우며 제방의 개나리와 엉기고 말았다.

1단어의 의미를 풀어서 밝히고 있다.
2근거를 제시하여 주장을 정당화하고 있다.
3시간적 순서를 뒤바꾸어 사건을 서술하고 있다.
4사물을 그림을 그리듯이 표현하고 있다.
정답 및 해설

이 글은 사물을 그림을 그리듯이 표현하는 묘사의 방식으로 서술되었다.

'눈이 부시게 빛나고', '개나리가 샛노랗다', '괴물 모양 기다랗게 누워있는 회색 건물'처럼 색채와 모양을 시각적으로 그려, 읽는 이가 장면을 눈앞에 떠올리게 한다.

  • 단어의 의미 풀이: 낱말의 뜻을 밝히는 정의나 설명이 없다.
  • 근거로 주장을 정당화: 주장과 근거를 내세우는 논증이 아니다.
  • 시간 순서를 뒤바꾼 사건 서술: 사건의 전개가 아니라 한 장면의 모습을 그린다.
문제 10
다음 글의 “실의(失意)의 무진행” 당시에 '박군'은 몇 살이었으며, 현재 내 나이는 몇 살인가?(순서대로 박군의 나이, 내 나이)

4년 전, 나는 내가 경리(經理) 일을 보고 있던 제약회사가 좀 더 큰 다른 회사와 합병되는 바람에 일자리를 잃고 무진으로 내려왔던 것이다. 아니 단지 일자리를 잃었다는 이유만으로 서울을 떠났던 것은 아니었다. 동거하고 있던 희만 그대로 내 곁에 있어 주었던들 실의(失意)의 무진행은 없었으리라.
"결혼하셨다더군요?"
박이 물었다.
"흐응, 자넨?"
"전 아직. 참 좋은 데로 장가드셨다고들 하더군요."
"그래? 자넨 왜 여태 결혼하지 않고 있나? 자네 금년에 어떻게 되지?"
"스물아홉입니다."
"스물아홉이라. 아홉수가 원래 사납다고 하대만. 금년엔 어떻게 해 보지 그래?"
"글쎄요."
박은 소년처럼 머리를 긁었다. 4년 전이니까 그해의 내 나이가 스물아홉이었고 희가 내 곁에서 달아나 버릴 무렵 지금 아내의 전 남편이 죽었던 것이다.
- 김승옥, 「무진기행」 중에서 -

125, 29
229, 33
329, 29
425, 33
정답 및 해설

무진행 당시 박군은 스물다섯 살, 현재 '나'는 서른세 살이다.

'실의의 무진행'은 '4년 전'의 일이다. 박은 현재 '스물아홉입니다'라고 했으므로 4년 전에는 29 − 4 = 25살이다.

'나'는 '4년 전이니까 그해의 내 나이가 스물아홉'이라고 했으므로 현재는 29 + 4 = 33살이다.

문제 11
다음 글의 제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우리는 비극을 즐긴다. 비극적인 희곡과 소설을 즐기고, 비극적인 그림과 영화 그리고 비극적인 음악과 유행가도 즐긴다. 슬픔, 애절, 우수의 심연에 빠질 것을 알면서도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찾고, 베토벤의 '운명', 차이코프스키의 '비창', 피카소의 '우는 연인'을 즐긴다. 아니면 텔레비전의 멜로드라마를 보고 값싼 눈물이라도 흘린다. 이를 동정과 측은과 충격에 의한 '카타르시스', 즉 마음의 세척으로 설명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은 유명하다. 그것은 마치 눈물로 스스로의 불안, 고민, 고통을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니체는 좀 더 심각한 견해를 갖는다. 그는 "비극은 언제나 삶에 아주 긴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비극은 사람들에게 그들을 싸고도는 생명 파멸의 비운을 똑바로 인식해야 할 부담을 덜어주고, 동시에 비극 자체의 암울하고 음침한 원류에서 벗어나게 해서 그들의 삶의 흥취를 다시 돋우어 준다."라고 하였다. 그런 비운을 직접 전면적으로 목격하는 일, 또 더구나 스스로 직접 그것을 겪는 일이라는 것은 너무나 끔찍한 일이기에, 그것을 간접경험으로 희석한 비극을 봄으로써 '비운'이란 그런 것이라는 이해와 측은지심을 갖게 되고, 동시에 실제 비극이 아닌 그 가상적인 환영(幻影) 속에서 비극에 대한 어떤 안도감도 맛보게 된다.

1비극의 현대적 의의
2비극을 즐기는 이유
3비극의 기원과 역사
4비극에 반영된 삶
정답 및 해설

가장 알맞은 제목은 '비극을 즐기는 이유'이다.

글은 '우리는 비극을 즐긴다'로 시작해, 그 이유를 아리스토텔레스의 '카타르시스'와 니체의 '삶의 흥취를 다시 돋우어 준다'는 견해로 설명한다.

  • 비극의 현대적 의의: 고대와 근대 학자의 견해로 비극을 즐기는 까닭을 밝힐 뿐 현대에 한정한 의의를 다루지 않는다.
  • 비극의 기원과 역사: 비극이 생겨나고 변해 온 과정은 다루지 않는다.
  • 비극에 반영된 삶: 비극 속 삶의 모습이 아니라 수용자가 비극을 즐기는 심리를 다룬다.
문제 12
다음 시의 중심 소재가 된 객관적 사물은?

내 마음 속 우리 님의 고운 눈썹을
즈믄 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
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
동지 섣달 나르는 매서운 새가
그걸 알고 시늉하며 비끼어 가네.
- 서정주, 「동천(冬天)」 -

1바람
2초승달
3샛별
4소나무
정답 및 해설

중심 소재가 된 객관적 사물은 초승달이다.

화자는 '우리 님의 고운 눈썹'을 '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다고 한다. 하늘에 떠 있는 눈썹 모양의 사물은 초승달이며, 매서운 새조차 그것을 알고 비켜 갈 만큼 신성한 대상으로 그려진다.

  • 바람: 하늘에 심어 놓은 눈썹 모양의 형상과 관련이 없다.
  • 샛별: 점처럼 빛나는 별이라 눈썹의 모양과 맞지 않는다.
  • 소나무: 하늘에 옮겨 심은 대상이 될 수 없다.
문제 13
다음 시에 나타나는 죽음에 대한 작가의 세계관은?

내 세상 뜨면 풍장시켜다오.
섭섭하지 않게
옷은 입은 채로 전자시계는 가는 채로
손목에 달아놓고
아주 춥지는 않게
가죽 가방에 넣어 전세 택시에 싣고
군산(群山)에 가서
검색이 심하면
곰소쯤에 가서
통통배에 옮겨 실어다오.

가방 속에서 다리 오그리고
그러나 편안히 누워 있다가
선유도 지나 무인도 지나 통통 소리 지나
배가 육지에 허리 대는 기척에
잠시 정신을 잃고
가방 벗기우고 옷 벗기우고
무인도의 늦가을 차가운 햇빛 속에
구두와 양말도 벗기우고
손목시계 부서질 때
남 몰래 시간을 떨어뜨리고
바람 속에 익은 붉은 열매에서 툭툭 튕기는 씨들을
무연히 안 보이듯 바라보며
살을 말리게 해 다오.

어금니에 박혀 녹스는 백금(白金) 조각도
바람 속에 빛나게 해 다오.
바람 이불처럼 덮고
화장(化粧)도 해탈(解脫)도 없이
이불 여미듯 바람을 여미고
마지막으로 몸의 피가 다 마를 때까지
바람과 놀게 해 다오.
- 황동규, 「풍장(風葬) 1」 -

1인간의 죽음은 신성한 것이다.
2인간이 죽음 후에 도달할 최고의 정신적 경지는 해탈이다.
3자연의 일부로서 인간은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4죽음은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이다.
정답 및 해설

작가는 자연의 일부로서 인간이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

화자는 죽은 뒤 '풍장시켜다오'라며 몸을 바람에 맡기고, '바람 이불처럼 덮고', '바람과 놀게 해 다오'라고 한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으로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 죽음은 신성한 것: 죽음을 거룩하게 떠받드는 태도가 아니라 담담하고 일상적인 어조로 그린다.
  • 최고 경지는 해탈: '화장(化粧)도 해탈(解脫)도 없이'라고 하여 해탈을 지향하지 않는다.
  •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 다른 세계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몸이 말라 가는 과정이다.
문제 14
다음은 은유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이다. 이에 알맞은 예는?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은유를 한 사물에서 다른 사물로 전이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은유에 의해 시적인 언어가 일상 언어로부터 분리된다고 하였다. 이후 은유는 여러 학자들에 의해 미적 혹은 수사적 목적의 수단으로, 동일시되는 개체와의 유사성에 기초한다고 정리되었다.

아테네에서 자동차를 타고 180여 킬로미터(km)의 산길을 꼬박 세 시간 동안 달렸다. 티바와 리바디아를 지나자 파르나소스 산(해발 2457m)이 나타난다. 델피가 있는 곳이다. ㉠험준한 바위 벼랑에 동굴들이 보이고, 나무도 없이 군데군데 피어 있는 야생화만이 ㉡어딘가에서 피어오르는 듯한 세월의 깊이를 보여 준다. 6월인데도 산 정상에 남아 있는 흰 눈은 지나가는 흰 구름의 다리를 잡은 채, 서로서로 옛이야기와 아테네의 최신 정보를 교환하고 있는 듯하다. 산 중턱에 걸려 있는 안개는 어딘지 신성한 기운을 느끼게 해 준다. 이름 모를 새들이 둥지를 틀고 지저귄다. 이제는 사라져버린 ㉢신탁의 소리를 대신하기라도 하는 듯한 새소리가 델피 산기슭을 떠다닌다. … (중략) … 고대 그리스 세계에서 델피, ㉣그곳은 세상의 배꼽이었다. 천국과 지상이 만나는 곳이고, 성과 속, 현실과 신화가 넘나드는 곳이었다. 델피 입구에는 옴파로스의 돌 모형이 놓여 있다. 아폴로 신은 세상의 중심을 잡기 위해 두 마리의 독수리를 각각 반대 방향으로 날려 보냈다. 독수리들은 끝없는 창공을 날고 날아서 델피의 옴파로스에서 기진맥진한 상태로 다시 만났다. 둥근 지구를 돌아온 것이다.

1㉠
2㉡
3㉢
4㉣
정답 및 해설

은유의 정의에 알맞은 예는 ㉣ '그곳은 세상의 배꼽이었다'이다.

은유는 한 사물을 다른 사물로 옮겨 동일시하는 표현이다. ㉣은 델피를 '세상의 배꼽'과 직접 동일시하여, 배꼽이 몸의 중심이듯 델피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유사성에 기초한다.

  • ㉠: 바위 벼랑의 동굴을 있는 그대로 서술한 문장으로 비유가 아니다.
  • ㉡: '피어오르는 듯한'처럼 '-듯한'으로 견주는 직유이다.
  • ㉢: '대신하기라도 하는 듯한'처럼 '-듯한'으로 견주는 직유이다.
문제 15
밑줄 친 부분과 같은 발음 현상이 생기지 않는 것은?

날씨가 추워지면 솜이불이 생각난다.

1송별연
2꽃잎
3한여름
4막일
정답 및 해설

'솜이불'과 같은 발음 현상이 생기지 않는 것은 '송별연'이다.

'솜이불'은 앞말이 자음으로 끝나고 뒷말이 '이'로 시작해 [솜니불]로 발음되는 'ㄴ' 첨가가 일어난다. '송별연'은 'ㄴ'이 덧나지 않고 받침이 그대로 넘어가 [송벼련]으로 발음된다.

  • 꽃잎: 'ㄴ'이 첨가되고 비음화가 일어나 [꼰닙]으로 발음된다.
  • 한여름: 'ㄴ'이 첨가되어 [한녀름]으로 발음된다.
  • 막일: 'ㄴ'이 첨가되고 비음화가 일어나 [망닐]로 발음된다.
문제 16
표준어로만 이루어진 문장은?
1그는 옛 여자 친구의 결혼 소식에 저으기 놀란 눈치였다.
210년 만에 나타난 그는 영판 딴 사람이 되어 모든 이를 감동시켰다.
3여자들은 약간 까탈스러운 것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4서해 바닷가의 아름다운 놀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정답 및 해설

'서해 바닷가의 아름다운 놀은'으로 시작하는 문장이 표준어로만 이루어져 있다.

'놀'은 '노을'의 준말로 표준어이다. 나머지 문장에는 시험 당시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던 말이 하나씩 들어 있다.

  • '저으기': '꽤 어지간한 정도로'라는 뜻의 표준어는 '적이'이다.
  • '영판': '아주'의 방언이므로 '아주'나 '완전히'로 써야 한다.
  • '까탈스러운': 시험 당시에는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아 '까다로운'으로 써야 했다.
문제 17
다음 글에서 사용된 서술 기법이 아닌 것은?

아리랑이란 민요는 지방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는데, 지금까지 발굴된 것은 약 30종 가까이 된다.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서울의 본조 아리랑을 비롯하여 강원도 아리랑, 정선 아리랑, 밀양 아리랑, 진도 아리랑, 해주 아리랑, 원산 아리랑 등을 들 수 있다. 거의 각 도마다 대표적인 아리랑이 있으나 평안도와 제주도가 없을 뿐인데, 그것은 발굴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최근에는 울릉도 아리랑까지 발견하였을 정도이니 실제로 더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들 민요는 가락과 가사의 차이는 물론 후렴의 차이까지 있는데, 그중 정선 아리랑이 느리고 구성진 데 비해, 밀양 아리랑은 흥겹고 힘차며, 진도 아리랑은 서글프면서도 해학적인 멋이 있다. 서울 아리랑은 이들의 공통점이 응집되어 구성지거나 서글프지 않으며, 또한 흥겹지도 않은 중간적인 은근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므로 서울 아리랑은 그 형성 시기도 지방의 어느 것보다도 늦게 이루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1대상을 분류하여 설명한다.
2대상의 특성을 파악하여 비교 설명한다.
3대상의 개념을 명확하게 정의한다.
4구체적인 예시를 통해서 설명한다.
정답 및 해설

사용되지 않은 서술 기법은 대상의 개념을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이다.

글은 '아리랑이란 민요는 지방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는데'로 시작할 뿐, 아리랑이 무엇인지 개념을 규정하지 않는다.

  • 분류: 아리랑을 '지방에 따라' 서울·강원도·정선·밀양·진도 아리랑 등으로 나누었다.
  • 비교: '정선 아리랑이 느리고 구성진 데 비해, 밀양 아리랑은 흥겹고 힘차며'처럼 특성을 견주었다.
  • 예시: 대표적인 아리랑을 구체적으로 들고 '울릉도 아리랑'의 발견을 예로 들었다.
문제 18
다음 문장 중에서 밑줄 친 관용 표현이 문맥에 어울리지 않는 것은?
1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공연장에는 관람객이 많았다.
2쇠털같이 많은 날에 왜 그리 서두릅니까?
3그는 경기에 임하자 물 건너온 범처럼 맹활약을 하였다.
4이번 시험을 잘 보았으니 합격은 떼어 놓은 당상이다.
정답 및 해설

'물 건너온 범'이 문맥에 어울리지 않는다.

'물 건너온 범'은 한풀 꺾이어 위세를 부리지 못하게 된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맹활약을 하였다'는 문맥과 정반대의 뜻이다.

  • 입추의 여지가 없다: 송곳 하나 세울 틈도 없을 만큼 빽빽하다는 뜻으로 관람객이 많은 문맥에 맞다.
  • 쇠털같이 많은 날: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날이라는 뜻으로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문맥에 맞다.
  • 떼어 놓은 당상: 일이 틀림없이 될 것이 확실하다는 뜻으로 합격을 확신하는 문맥에 맞다.
문제 19
한국어의 특성으로 맞지 않는 것은?
1한국어는 첨가어이므로 접사나 어미가 발달되어 있다.
2한국어에서는 주어가 잇달아 나타나는 문장 구성이 가능하다.
3한국어에서 관형어는 항상 체언 앞에 온다.
4한국어의 관형사는 형용사처럼 활용한다.
정답 및 해설

'한국어의 관형사는 형용사처럼 활용한다'는 설명이 맞지 않다.

관형사는 체언 앞에서 그 체언을 꾸미는 품사로, 형태가 변하지 않는 불변어이다. 어미가 붙어 활용하는 것은 동사·형용사 같은 용언이다.

  • 첨가어: 어근에 접사나 어미, 조사가 붙어 문법 기능을 나타내므로 맞다.
  • 주어가 잇달아 나타남: '토끼가 앞발이 짧다'처럼 주어가 둘 이상 나타나는 문장이 가능하므로 맞다.
  • 관형어의 위치: 관형어는 언제나 꾸밈을 받는 체언 앞에 오므로 맞다.
문제 20
밑줄 친 단어와 같은 품사인 것은?

이번에는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일을 끝내도록 해라.

1서해의 장엄한 낙조의 감동은 동해 일출의 감동에 못지않다.
2요즘의 청소년들은 헌 옷을 거의 입지 않는다.
3시간이 급하니 어서 다녀오너라.
4춤을 추는 것은 정신 건강에 매우 좋다.
정답 및 해설

'가급적'과 품사가 같은 것은 '어서'로, 둘 다 부사이다.

'가급적'은 '할 수 있는 대로'라는 뜻으로 용언 '빠른'을 꾸미므로 부사이다. '어서'도 용언 '다녀오너라'를 꾸미는 부사이다.

  • 장엄한: '장엄하다'의 활용형으로 형용사이다.
  • 헌: 체언 '옷'을 꾸미며 활용하지 않으므로 관형사이다.
  • 춤: 조사 '을'이 붙은 명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