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국가직 국어] 12년 1회차
9급 국가직 국어 기출문제

12년 1회차

총 20문항 · 객관식 · A4 약 1장

1 / 1
A4정답 포함
9급 국가직 국어 기출문제모두CBT · moducbt.com

12년 1회차

총 20문항 · 객관식 · 정답·해설 포함
문제 1
우리말 표현으로 가장 옳은 것은?
1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우리가 기름을 아껴 쓴다면 자원의 낭비도 막고 깨끗한 환경도 유지할 수 있다.
3시민 각자가 환경 정보에 대해 접근할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해야 한다.
4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건강과 쾌적한 교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공기 청정기를 설치하기로 하였다.
정답 및 해설

주어와 서술어, 목적어와 서술어의 호응이 모두 바른 문장은 '자원의 낭비도 막고 깨끗한 환경도 유지할 수 있다'이다.

'낭비를 막다', '환경을 유지하다'처럼 두 목적어가 각각 자기 서술어와 짝을 이루므로 문장 성분의 호응에 문제가 없다.

  • '인식의 변화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심이 높아지다'는 되지만 '변화가 높아지다'는 호응하지 않으므로 '인식이 변화하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처럼 고쳐야 한다.
  • '환경 정보에 대해 접근할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참여하다'에 필요한 부사어(무엇에 참여하는지)가 빠져 있어 '환경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처럼 보충해야 한다.
  • '학생들의 건강과 쾌적한 교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환경을 조성하다'는 되지만 '건강을 조성하다'는 호응하지 않으므로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고 쾌적한 교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처럼 고쳐야 한다.
문제 2
밑줄 친 단어의 의미와 가장 가까운 것은?

경찰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으로 도망갔다.

1그는 장사꾼의 손에 놀아날 정도로 세상 물정에 어둡다.
2제삿날 손을 치르고 나면 온몸이 쑤신다는 사람들이 많다.
3마감 일이 이제 코앞으로 다가와서 더 이상 손을 늦출 수가 없다.
4대기업들이 온갖 사업에 손을 뻗치자 중소기업들은 설 곳을 잃게 되었다.
정답 및 해설

'경찰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의 '손'은 어떤 사람의 영향력이나 권한이 미치는 범위를 뜻하므로, '대기업들이 온갖 사업에 손을 뻗치자'의 '손'과 의미가 가장 가깝다.

'손이 미치다', '손을 뻗치다'는 모두 힘이나 세력이 어떤 범위까지 닿는다는 뜻으로 쓰인다. 다른 문장의 '손'은 서로 다른 의미이다.

  • '장사꾼의 손에 놀아날': 남을 다루는 꾀나 수완을 뜻한다.
  • '제삿날 손을 치르고': 다른 곳에서 찾아온 사람, 곧 손님을 뜻한다.
  • '손을 늦출 수가 없다': 일을 하는 데 드는 노력이나 일의 속도를 뜻한다.
문제 3
다음 글의 전개 순서로 가장 적절한 것은?

ㄱ. 또한 실천적 측면 가운데 내적 측면으로 나타나는 것이 선(善), 외적 측면으로 나타나는 것이 정의(正義)이다.

ㄴ. 인간이라면 누구나 이념과 가치를 소중히 여기기 마련이다.

ㄷ. 흔히들 숭고한 이념이나 가치로 진리·선·정의를 언급하기도 한다.

ㄹ. 진리는 인간 생활의 이론적 측면으로 나타나고, 선·정의는 인간 생활의 실천적 측면으로 나타난다.

1ㄴ-ㄷ-ㄹ-ㄱ
2ㄴ-ㄹ-ㄱ-ㄷ
3ㄷ-ㄴ-ㄱ-ㄹ
4ㄷ-ㄹ-ㄱ-ㄴ
정답 및 해설

글의 전개 순서는 ㄴ-ㄷ-ㄹ-ㄱ이다.

일반적 진술에서 구체적 진술로 범위를 좁혀 가는 구조이며, ㄱ의 '또한 실천적 측면 가운데'는 앞에서 실천적 측면이 먼저 언급되었음을 전제한다.

  • ㄴ: '인간이라면 누구나 이념과 가치를 소중히 여기기 마련이다'라며 화제인 이념과 가치를 일반적으로 제시하므로 맨 앞에 온다.
  • ㄷ: 그 이념과 가치의 예로 '진리·선·정의'를 든다.
  • ㄹ: 진리는 이론적 측면, 선·정의는 실천적 측면으로 나타난다며 둘을 나눈다.
  • ㄱ: ㄹ에서 말한 실천적 측면을 다시 내적 측면인 선과 외적 측면인 정의로 세분하므로 마지막에 온다.
문제 4
다음 글에 나타난 서술 방식으로 옳은 것은?

프레임(frame)이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정신적 구조물이다. 프레임은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 우리가 짜는 계획, 우리가 행동하는 방식, 그리고 우리 행동의 좋고 나쁜 결과를 결정한다. 정치에서 프레임은 사회 정책과 그 정책을 수행하고자 수립하는 제도를 형성한다. 프레임을 바꾸는 것은 이 모두를 바꾸는 것이다. 그러므로 프레임을 재구성하는 것이 바로 사회적 변화이다.

프레임을 재구성한다는 것은 대중이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그것은 상식으로 통용되는 것을 바꾸는 것이다. 프레임은 언어로 작동되기 때문에, 새로운 프레임을 위해서는 새로운 언어가 요구된다. 다르게 생각하려면 우선 다르게 말해야 한다.

구제(relief)라는 단어의 프레임을 생각해 보자. 구제가 있는 곳에는 고통이 있고, 고통 받는 자가 있고, 그 고통을 없애 주는 구제자가, 다시 말해 영웅이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그 영웅을 방해하려고 한다면, 그 사람들은 구제를 방해하는 악당이 된다.

1인용
2분류
3예시
4서사
정답 및 해설

이 글의 서술 방식은 예시이다.

프레임이 언어로 작동한다는 추상적 설명을 한 뒤, '구제(relief)라는 단어의 프레임을 생각해 보자'라며 구체적인 단어를 예로 들어 고통 받는 자, 구제자(영웅), 악당이라는 틀이 생기는 과정을 보여 준다.

  • 인용: 다른 사람의 말이나 글, 권위 있는 견해를 끌어와 쓰는 부분이 없다.
  • 분류: 대상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종류별로 나누는 서술이 없다.
  • 서사: 시간의 흐름에 따른 사건이나 행동의 전개를 서술하지 않았다.
문제 5
( )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순서대로 ㉠, ㉡)

집은 세우는 것이 아니라 짓는 것이라는 말이 우리에게는 더욱 익숙하다. 이 말은 ‘집은 혹은 건축은 단순히 기술적·구조적인 측면에서, 세우는 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시를 짓고 밥을 짓듯이 어떠한 재료를 가지고 일련의 사고 과정을 통하여 뭔가 만들어내 가는 것’이란 뜻이다. 이는 우리 선조들이 건축을 가리켜 영조(營造)라 일컬었던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일본인들이 메이지 시대 때 만든 ‘건축’이라는 말의 뜻으로는 ‘우리의 삶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건축의 본질을 설명할 수 없다. 건물이 ( ㉠ ) 환경을 뜻한다면 건축은 그것을 포함하는 ( ㉡ ) 환경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1경제적(經濟的), 문화적(文化的)
2물리적(物理的), 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
3현실적(現實的), 이상주의적(理想主義的)
4천편일률적(千篇一律的), 다원론적(多元論的)
정답 및 해설

㉠에는 물리적, ㉡에는 형이상학적이 들어가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글은 '세우는' 것을 '단순히 기술적·구조적인 측면'으로, '짓는' 것을 '일련의 사고 과정을 통하여 뭔가 만들어내 가는 것', '우리의 삶을 형성하는 것'으로 대비한다. 따라서 건물은 눈에 보이는 물리적 환경이고, 건축은 그것을 포함하면서 정신적·사고적 차원까지 아우르는 형이상학적 환경이다.

  • 경제적, 문화적: 글에서 비용이나 경제성은 다루지 않으므로 건물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
  • 현실적, 이상주의적: 건축이 현실을 떠난 이상을 추구한다는 내용이 아니라 사고 과정과 삶의 형성을 포함한다는 내용이다.
  • 천편일률적, 다원론적: 건물이 획일적이라거나 건축이 여러 원리를 인정한다는 대비는 글에 나타나지 않는다.
문제 6
밑줄 친 것 중 보조사인 것은?
1이 물건은 시장에서 사 왔다.
2개는 늑대와 비슷하게 생겼다.
3그것은 교사로서 할 일이 아니다.
4나는 거칠 것 없는 바다의 사나이다.
정답 및 해설

보조사는 '나는'의 '는'이다.

'는'은 격을 나타내지 않고 화제나 대조 같은 특별한 의미를 더하는 보조사이다. 반면 나머지는 모두 앞말이 문장에서 어떤 자격을 갖는지 나타내는 격 조사이다.

  • '시장에서'의 '에서': 행동이 일어나는 장소를 나타내는 부사격 조사이다.
  • '늑대와'의 '와': '비슷하다'의 비교 대상을 나타내는 부사격 조사이다.
  • '교사로서'의 '로서': 지위나 신분, 자격을 나타내는 부사격 조사이다.
문제 7
의존 형태소이면서 실질 형태소인 것만으로 묶인 것은?

영희는 책을 집에 놓고 학교에 갔다.

1놓-, 가-
2-고, -ㅆ-
3영희, 책, 집
4-는, -을, -에
정답 및 해설

의존 형태소이면서 실질 형태소인 것은 용언의 어간인 '놓-', '가-'이다.

용언의 어간은 어미 없이 홀로 쓰일 수 없어 의존 형태소이지만, 동작이라는 구체적 의미를 지니므로 실질 형태소이다.

  • '-고, -ㅆ-': 어미로, 홀로 쓰이지 못하는 의존 형태소이면서 문법적 의미만 나타내는 형식 형태소이다.
  • '영희, 책, 집': 명사로, 홀로 쓰일 수 있는 자립 형태소이면서 실질 형태소이다.
  • '-는, -을, -에': 조사로, 의존 형태소이면서 형식 형태소이다.
문제 8
언어 예절에 맞는 것은?
1(같은 반 친구에게) 철수야, 선생님이 너 교무실로 오시래.
2(선생님과의 대화에서) 선생님, 저는 김해 김씨입니다.
3(점원이 손님에게) 전부 합쳐서 6만 9천원 되시겠습니다.
4(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에서) 할아버지, 제가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정답 및 해설

언어 예절에 맞는 것은 할아버지께 '제가 말씀을 올리겠습니다'라고 하는 말이다.

'말씀'은 남의 말을 높일 때뿐 아니라 자기 말을 낮출 때도 쓰는 말이다. 따라서 '제가 말씀을 올리겠습니다'는 화자를 낮추고 할아버지를 높이는 바른 표현이다.

  • '선생님이 너 교무실로 오시래': '오시래'는 '오시라고 해'의 준말이라 듣는 친구의 행동을 높이게 된다. '선생님께서 너 교무실로 오라셔'처럼 말해야 한다.
  • '저는 김해 김씨입니다': 전통적인 언어 예절에서는 윗사람에게 자기 성을 말할 때 '씨' 대신 '가'를 써서 '김해 김가입니다'처럼 자신을 낮춘다.
  • '6만 9천원 되시겠습니다': 높일 대상이 아닌 금액을 높인 잘못된 표현이므로 '6만 9천 원입니다'라고 해야 한다.
문제 9
밑줄 친 단어 중 어문 규정에 맞지 않는 것은?
1불 좀 쬐어야겠구나.
2선배님, 다음에 봬요.
3점점 목을 죄여 오는 느낌이야.
4될 대로 되라는 식의 사고는 좋지 않아.
정답 및 해설

어문 규정에 맞지 않는 것은 '죄여'이다.

'목을 죄다'는 목적어를 갖는 '죄다'에 '-어'가 붙은 꼴이므로 '죄어' 또는 '조여'로 써야 한다. '죄이다'는 '죄다'의 피동사라서 '목을'이라는 목적어와 함께 쓸 수 없다.

  • '쬐어야겠구나': '쬐다'의 어간 '쬐-'에 '-어야겠구나'가 붙은 바른 표기이다.
  • '봬요': '뵈-'에 '-어'가 붙은 '뵈어'가 줄어든 '봬'에 '요'가 붙은 바른 표기이다.
  • '되라는': '되다'에 명령형 어미 '-라'가 붙은 '되라'를 간접 인용한 것으로 바른 표기이다.
문제 10
다음에 제시된 단어를 사전 등재 순서에 맞게 배열한 것은?

ㄱ. 갸름하다 ㄴ. 개울 ㄷ. 게 ㄹ. 까다 ㅁ. 겨울

1ㄱ-ㄴ-ㄷ-ㄹ-ㅁ
2ㄱ-ㄴ-ㄹ-ㄷ-ㅁ
3ㄴ-ㄱ-ㄷ-ㅁ-ㄹ
4ㄴ-ㄱ-ㅁ-ㄷ-ㄹ
정답 및 해설

사전 등재 순서는 ㄴ(개울)-ㄱ(갸름하다)-ㄷ(게)-ㅁ(겨울)-ㄹ(까다)이다.

사전에서는 첫소리 자음을 먼저 비교하고, 같으면 모음을 비교한다. 모음 순서는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이고, 된소리 'ㄲ'은 'ㄱ' 다음에 온다.

첫소리가 'ㄱ'인 개울(ㅐ), 갸름하다(ㅑ), 게(ㅔ), 겨울(ㅕ)이 모음 순서대로 먼저 오고, 첫소리가 'ㄲ'인 까다가 맨 뒤에 온다.

문제 11
다음 글에서 글쓴이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만으로 묶인 것은?

언어순결주의자들은 국어의 혼탁을 걱정한다. 그들은 국어의 어휘가 외래어에 감염되어 있다고 개탄하고, 국어의 문체가 번역 문투에 감염되어 있다고 지탄한다. 나는 국어가 혼탁하다는 그들의 진단에 동의한다. 그러나 그 혼탁을 걱정스럽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선, 국어의 혼탁이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일이기 때문이다. 외딴섬에 이상향을 세우고 쇄국의 빗장을 지르지 않는 한 국어의 혼탁을 막을 길은 없다.

그러나 내가 국어의 혼탁을 걱정하지 않는 더 중요한 이유는 내가 불순함의 옹호자이기 때문이다. 불순함을 옹호한다는 것은 전체주의나 집단주의의 단색 취향, 유니폼 취향을 혐오한다는 것이고, 자기와는 영 다르게 생겨 먹은 타인에게 너그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른바 토박이말과 한자어(중국산이든 한국산이든 일본산이든)와 유럽계 어휘(영국제이든 프랑스제이든)가 마구 섞인 혼탁한 한국어 속에서 자유를 숨 쉰다. 나는 한문 투로 휘어지고 일본 문투로 굽어지고 서양 문투로 닳은 한국어 문장 속에서 풍요와 세련을 느낀다. 순수한 토박이말과 토박이 문체로 이루어진 한국어 속에서라면 나는 질식할 것 같다. 언어순결주의, 즉 외국어의 그림자와 메아리에 대한 두려움에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박해, 혼혈인 혐오, 북벌(北伐)정왜(征倭)의 망상까지는 그리 먼 걸음이 아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순화’의 충동이란 흔히 ‘죽임’의 충동이란 사실이다.

1혼탁, 불순, 감염, 섞임
2자유, 풍요, 세련, 순결
3외딴섬, 쇄국, 빗장, 북벌
4단색, 유니폼, 순화, 전체주의
정답 및 해설

글쓴이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만으로 묶인 것은 혼탁, 불순, 감염, 섞임이다.

글쓴이는 '내가 불순함의 옹호자이기 때문'이라며 국어의 혼탁을 걱정하지 않고, '마구 섞인 혼탁한 한국어 속에서 자유를 숨 쉰다'고 한다. 외래어에 '감염'되어 있다는 진단에도 동의하면서 이를 걱정스럽게 여기지 않으므로, 이 넷은 모두 글쓴이가 받아들이고 옹호하는 대상이다.

  • 자유, 풍요, 세련, 순결: 자유·풍요·세련은 긍정하지만, '순수한 토박이말과 토박이 문체로 이루어진 한국어 속에서라면 나는 질식할 것 같다'고 하므로 순결은 부정적 대상이다.
  • 외딴섬, 쇄국, 빗장, 북벌: 혼탁을 막기 위한 고립과 배척, 언어순결주의가 이어질 수 있는 망상을 가리키므로 모두 부정적 대상이다.
  • 단색, 유니폼, 순화, 전체주의: 글쓴이가 혐오하는 '전체주의나 집단주의의 단색 취향, 유니폼 취향'과 '죽임'의 충동으로 본 '순화'이므로 모두 부정적 대상이다.
문제 12
밑줄 친 단어와 문맥적으로 가장 가까운 것은?

정부는 사회간접자본 지출을 통한 경기 부양 효과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1관찰하고
2예언하고
3간주하고
4전망하고
정답 및 해설

밑줄 친 '보고'와 문맥적 의미가 가장 가까운 것은 '전망하고'이다.

정부가 보는 대상은 사회간접자본 지출로 앞으로 나타날 '경기 부양 효과'이다. 따라서 여기의 '보다'는 앞날을 헤아려 내다본다는 뜻으로, '전망하다'와 바꿔 쓸 수 있다.

  • 관찰하고: 이미 있는 사물이나 현상을 주의하여 자세히 살펴본다는 뜻이라 아직 나타나지 않은 효과에 쓰기 어렵다.
  • 예언하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말한다는 뜻이라 판단의 의미인 '보다'와 맞지 않는다.
  • 간주하고: 상태나 모양, 성질 따위가 그렇다고 여긴다는 뜻으로, '무엇을 무엇으로 간주하다'의 구조를 요구해 이 문맥과 맞지 않는다.
문제 13
다음 작품이 지닌 특징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당신은 나를 흙발로 짓밟습니다.
나는 당신을 안고 물을 건너갑니다.
나는 당신을 안으면 깊으나 얕으나 급한 여울이나 건너갑니다.

만일 당신이 아니 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맞으며 밤에서 낮까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물만 건너면 나를 돌아보지도 않고 가십니다그려.
그러나 당신이 언제든지 오실 줄만은 알아요.
나는 당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 날마다 낡아갑니다.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 한용운, ‘나룻배와 행인’ -

1높임법을 활용하여 주제 의식을 강화하고 있다.
2공감각적 비유로 정서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3수미 상관의 방식으로 구조적 완결성을 높이고 있다.
4두 제재의 속성과 관계를 통해 주제를 형상화하고 있다.
정답 및 해설

이 작품에는 공감각적 비유가 쓰이지 않았으므로, 공감각적 비유로 정서적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공감각은 한 감각을 다른 감각으로 옮겨 표현하는 것인데, 이 시에는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같은 은유가 있을 뿐 감각이 전이된 표현은 없다.

  • 높임법 활용: '오시면', '가십니다그려', '오실 줄만은'처럼 '당신'을 높이고 '-습니다'체를 써서 기다림과 헌신의 태도를 강화한다.
  • 수미 상관: 첫 연과 마지막 연에 '나는 나룻배, / 당신은 행인.'을 반복해 구조적 완결성을 높인다.
  • 두 제재의 속성과 관계: 행인을 건네주고 돌아보지 않아도 기다리는 나룻배와 행인의 관계를 통해 희생과 기다림이라는 주제를 형상화한다.
문제 14
다음 작품을 내재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은?

눈은 살아 있다.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마당 위에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詩人)이여, 기침을 하자.
눈 위에 대고 기침을 하자.
눈더러 보라고 마음 놓고, 마음 놓고
기침을 하자.

눈은 살아 있다.
죽음을 잊어버린 영혼(靈魂)과 육체(肉體)를 위하여
눈은 새벽이 지나도록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눈을 바라보며
밤새도록 고인 가슴의 가래라도
마음껏 뱉자.

- 김수영, ‘눈’ -

1시인의 의지적 삶이 곳곳에서 느껴져.
2'눈'과 '기침하는 행위'의 상징성이 뚜렷이 부각되고 있어.
3시인은 죽음조차도 별로 두려워하지 않았던 사람인 것 같아.
44ㆍ19 혁명 이후, 강렬한 현실 인식에서 나온 작품인 것 같아.
정답 및 해설

작품을 내재적 관점에서 바라본 것은 '눈'과 '기침하는 행위'의 상징성에 주목한 감상이다.

내재적 관점은 작가나 시대 같은 외부 요소를 끌어들이지 않고 시어·상징·구조 등 작품 자체에 근거해 해석한다. '눈은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의 반복과 대비에 담긴 의미를 읽는 것은 작품 안의 요소만으로 하는 감상이다.

  • '시인의 의지적 삶이 곳곳에서 느껴져': 작가의 삶과 연결해 해석하므로 외재적(표현론적) 관점이다.
  • '시인은 죽음조차도 별로 두려워하지 않았던 사람인 것 같아': 작가의 성격과 태도를 추측하므로 외재적(표현론적) 관점이다.
  • '4ㆍ19 혁명 이후, 강렬한 현실 인식에서 나온 작품인 것 같아': 시대적 배경과 연결하므로 외재적(반영론적) 관점이다.
문제 15
밑줄 친 단어와 문맥상 의미가 가장 가까운 것은?

석가나 예수는 만천하의 대중을 품에 안고, 그들에게 밝은 길을 찾아 주며, 그들을 행복하고 평화스러운 곳으로 인도하겠다는 커다란 이상을 품었다. 그러기에 길지 아니한 삶을 살았음에도, 그들의 ‘그림자’는 천고에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1형상(形象)
2상념(想念)
3업적(業績)
4후예(後裔)
정답 및 해설

밑줄 친 '그림자'와 문맥상 의미가 가장 가까운 것은 업적(業績)이다.

석가와 예수는 '길지 아니한 삶을 살았음에도' 그들의 '그림자'는 '천고에 사라지지 않는' 것이라 했으므로, 여기서 '그림자'는 대중을 이끌며 세상에 남긴 자취와 공적을 비유한 말이다.

  • 형상(形象): 사물의 생긴 모양이나 상태를 뜻하므로 오래 남는 공적의 의미와 맞지 않는다.
  • 상념(想念): 마음에 품은 생각을 뜻하므로 후대에 남은 자취와 거리가 멀다.
  • 후예(後裔): 핏줄을 이은 자손을 뜻하므로 문맥과 맞지 않는다.
문제 16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칠수 : 그렇다고 껌 값 모아 재벌 되냐? 그래 매달 오만 원씩 적금 넣고 몇 만 원씩 곗돈 붓고 아침, 점심, 저녁 라면 먹고 숙직실에서 뭉개면 너 환갑 때쯤 돈 몇 천만 원 모을 수 있을 줄 알지? 근데 그 돈으로 집 한 채 장만 못 해. 넌 틀렸어, 임마. 야! 너 전에 이 씨 알지? 서울역 앞에서 가스 환기통 해 주던 아저씨 말이야. 그 아저씨 별명이 뭔지 아냐? 소야, 소! 정말 그 아저씨 여태 돈 모으는 재미 하나로 살았다. 일만 있으면 지방으로 산꼭대기로 어디든지 밧줄 메고 찾아갔어. 그러다가 십 몇 년 만에 그럴듯한 연립하나 장만했지. 근데 그동안 너무 못 먹고 과로했는지 몸을 버렸나 봐. 하여튼 비쩍비쩍 마르고 빌빌하기에 우리가 끌고 병원에 갔다. 간경화래! 중증이더라구. 근데 그 아저씨 겨우 장만한 집 한 채 병원비로 다 날리고 다 죽네, 어쩌네, 해서 병원에서 그냥 나왔어. 눈만 안 감았지, 몸은 장작개비처럼 비쩍 말라 가지고 죽을 때만 기다리는 거야. 야! 근데 그 아저씨 지금 뭐라는 줄 아냐? 세상을 미련하게 살았대! 알긋냐? 몸 팔아서 번 돈 다 몸으로 들어가는 거야, 자식아.

- 오종우, ‘칠수와 만수’ 중에서 -

1칠수는 비유적인 표현을 통해 현실을 비판하고 있어.
2칠수의 대화 상대는 착실하고 검소한 사람인 것 같아.
3칠수는 다른 사람의 경우를 예로 들어 상대를 설득하고 있어.
4칠수는 시종일관 강한 어조를 유지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고 있어.
정답 및 해설

적절하지 않은 것은 칠수가 비유적인 표현을 통해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는 이해이다.

칠수의 말에 '소야, 소!', '장작개비처럼' 같은 비유가 있지만, 이는 이 씨 아저씨의 처지와 몸 상태를 묘사하는 데 쓰였다. 칠수의 말은 상대의 돈 모으는 방식을 바꾸도록 설득하는 데 초점이 있어 비유로 현실을 비판한다고 보기 어렵다.

  • 대화 상대가 착실하고 검소함: '매달 오만 원씩 적금 넣고', '곗돈 붓고', '아침, 점심, 저녁 라면 먹고'에서 상대의 착실하고 검소한 생활이 드러난다.
  • 다른 사람의 경우를 예로 들어 설득함: '너 전에 이 씨 알지?'라며 돈만 모으다 몸을 버린 이 씨의 사례로 상대를 설득한다.
  • 시종일관 강한 어조: '넌 틀렸어, 임마', '야!', '알긋냐?', '자식아' 등 처음부터 끝까지 거친 말투로 강하게 말한다.
문제 17
밑줄 친 한자 성어의 쓰임이 옳지 않은 것은?
1민족을 위해 어떤 일이든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겠어요.
2조직의 발전을 위해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감싸 안아 줘요.
3고생하다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에 풍수지탄(風樹之嘆)을 금할 수가 없어.
4자존심 강한 그이지만, 모르는 것이 있을 때는 불치하문(不恥下問)할 줄 알아.
정답 및 해설

쓰임이 옳지 않은 것은 읍참마속(泣斬馬謖)이다.

읍참마속(울 읍, 벨 참, 말 마, 일어날 속)은 제갈량이 군령을 어긴 아끼는 장수 마속을 울면서 베었다는 데서 나온 말로, 큰 목적을 위해 아끼는 사람도 법대로 처단함을 뜻한다. 그러므로 '감싸 안아 준다'는 문맥과 정반대이다.

  • 견마지로(犬馬之勞): 개나 말의 수고라는 뜻으로, 윗사람이나 대의를 위해 바치는 자기 노력을 낮추어 이르는 말이므로 '민족을 위해' 애쓰겠다는 맥락에 맞다.
  • 풍수지탄(風樹之嘆): 효도하고자 할 때 이미 부모가 돌아가셔 효도하지 못하는 슬픔이므로 돌아가신 어머님을 생각하는 맥락에 맞다.
  • 불치하문(不恥下問):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뜻이므로 모르는 것을 물을 줄 안다는 맥락에 맞다.
문제 18
밑줄 친 단어 중 표준어인 것은?
1살다 보면 별 희안한 일이 다 생기지요.
2고향에서 온 편지를 뜯어본 그의 심정은 착찹하기 이를 데 없었다.
3이렇게 심하게 아픈 줄 알았더라면 진즉 병원에 가 볼 것을 그랬다.
4그가 그처럼 흉칙스러운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정답 및 해설

표준어는 '진즉'이다.

'진즉'은 '좀 더 일찍이, 제때에'를 뜻하는 말로 '진작'과 함께 표준어로 인정된다.

  • '희안한': '희한(稀罕)하다'가 표준어이므로 '희한한'으로 써야 한다.
  • '착찹하기': '착잡(錯雜)하다'가 표준어이므로 '착잡하기'로 써야 한다.
  • '흉칙스러운': '흉측(凶測)스럽다'가 표준어이므로 '흉측스러운'으로 써야 한다.
문제 19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한 것은?

시아버지 윤직원 영감이 처결하기를, 집안의 살림살이 전권(全權)을 마땅히 물려받아야 할 주부 고 씨는 제쳐 놓고서 한 대(代)를 껑충 건너뛰어 손주 대로 내려가게 했던 것입니다. 고 씨의 며느리 되는 박 씨 즉, 윤직원 영감의 맏손자 며느리가 시할머니의 뒤를 바로 이어서 집안의 안살림을 도맡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묻지 않아도 내가 주부로 들어앉아 며느리를 거느리고 집안 살림을 해 가는 어른이 되겠거니 했던 고 씨는 고만 개밥에 도토리가 되어 버리고, 도리어 시어머니 오 씨 대신에 며느리한테 또다시 시집살이를 하게끔 된 셈평이었습니다.

- 채만식, ‘태평천하’ 중에서 -

1윤직원 영감은 실망이 컸겠군.
2시할머니는 자애로운 분인 것 같아.
3박 씨는 부유한 집안에서 시집왔겠군.
4고 씨의 현재 심경은 아주 절망적일 거야.
정답 및 해설

지문에 대한 이해로 적절한 것은 고 씨의 현재 심경이 아주 절망적일 것이라는 추론이다.

고 씨는 '내가 주부로 들어앉아 며느리를 거느리고 집안 살림을 해 가는 어른이 되겠거니' 했지만, 살림 전권이 며느리에게 넘어가 '개밥에 도토리'가 되고 '며느리한테 또다시 시집살이를 하게끔' 되었다. 기대가 완전히 무너졌으므로 절망적인 심경임을 짐작할 수 있다.

  • 윤직원 영감의 실망: 살림 전권을 손주 대로 내려가게 한 것은 '윤직원 영감이 처결하기를'에서 보듯 영감 자신의 결정이므로 실망할 까닭이 없다.
  • 시할머니의 자애로움: 박 씨의 시할머니는 고 씨의 시어머니 오 씨인데, 고 씨가 시어머니 오 씨 대신 며느리에게 '또다시 시집살이'를 한다는 표현은 오히려 시어머니 밑에서 시집살이를 겪었음을 짐작하게 할 뿐 자애롭다는 근거는 없다.
  • 박 씨의 부유한 친정: 박 씨가 안살림을 도맡게 되었다는 내용만 있을 뿐 친정의 형편은 지문에 나오지 않는다.
문제 20
다음 글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은?

극의 진행과 등장인물의 대사 및 감정 등을 관객에게 설명했던 변사가 등장한 것은 1900년대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변사가 있었지만 그 역할은 미미했을뿐더러 그마저도 자막과 반주 음악이 등장하면서 점차 소멸하였다. 하지만 주로 동양권,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는 변사의 존재가 두드러졌다. 한국에서 변사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극장가가 형성된 1910년부터인데, 한국 최초의 변사는 우정식으로, 단성사를 운영하던 박승필이 내세운 인물이었다. 그 후 김덕경, 서상호, 김영환, 박응면, 성동호 등이 변사로 활약했으며 당시 영화 흥행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그 비중이 컸었다. 단성사, 우미관, 조선 극장 등의 극장은 대개 5명 정도의 변사를 전속으로 두었으며 2명 내지 3명이 교대로 무대에 올라 한 영화를 담당하였다. 4명 내지 8명의 변사가 한 무대에 등장하여 영화의 대사를 교환하는 일본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한 명의 변사가 영화를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였으며, 영화가 점점 장편화되면서부터는 2명 내지 4명이 번갈아 무대에 등장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변사는 악단의 행진곡을 신호로 무대에 등장하였으며, 소위 전설(前說)을 하였는데 전설이란 활동사진을 상영하기 전에 그 개요를 앞서 설명하는 것이었다. 전설이 끝나면 활동사진을 상영하고 해설을 시작하였다. 변사는 전설과 해설 이외에도 막간극을 공연하기도 했는데 당시 영화관에는 영사기가 대체로 한 대밖에 없었기 때문에 필름을 교체하는 시간을 이용하여 코믹한 내용을 공연하였다.

1한국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변사가 막간극을 공연했다.
2한국에 극장가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1900년경이었다.
3한국은 영화의 장편화로 무대에 서는 변사의 수가 늘어났다.
4자막과 반주 음악의 등장으로 변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정답 및 해설

글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은 한국은 영화의 장편화로 무대에 서는 변사의 수가 늘어났다는 진술이다.

지문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한 명의 변사가 영화를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다가 '영화가 점점 장편화되면서부터는 2명 내지 4명이 번갈아 무대에 등장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 일본에서 변사가 막간극을 공연함: 막간극은 필름 교체 시간을 이용해 한국의 변사가 공연한 것으로 서술되어 있고, 일본 변사의 막간극은 언급되지 않는다.
  • 한국 극장가 형성이 1900년경: 1900년대는 변사가 등장한 시기이고, 극장가가 형성된 것은 '1910년'이다.
  • 자막과 반주 음악으로 변사의 중요성이 높아짐: 미국이나 유럽에서 변사는 '자막과 반주 음악이 등장하면서 점차 소멸하였다'고 했으므로 반대이다.
9급 국가직 국어 기출문제모두CBT · moducbt.com
12년 1회차
총 20문항 · 객관식 · 정답·해설 포함
문제 1
우리말 표현으로 가장 옳은 것은?
1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우리가 기름을 아껴 쓴다면 자원의 낭비도 막고 깨끗한 환경도 유지할 수 있다.
3시민 각자가 환경 정보에 대해 접근할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해야 한다.
4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건강과 쾌적한 교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공기 청정기를 설치하기로 하였다.
정답 및 해설

주어와 서술어, 목적어와 서술어의 호응이 모두 바른 문장은 '자원의 낭비도 막고 깨끗한 환경도 유지할 수 있다'이다.

'낭비를 막다', '환경을 유지하다'처럼 두 목적어가 각각 자기 서술어와 짝을 이루므로 문장 성분의 호응에 문제가 없다.

  • '인식의 변화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심이 높아지다'는 되지만 '변화가 높아지다'는 호응하지 않으므로 '인식이 변화하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처럼 고쳐야 한다.
  • '환경 정보에 대해 접근할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참여하다'에 필요한 부사어(무엇에 참여하는지)가 빠져 있어 '환경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처럼 보충해야 한다.
  • '학생들의 건강과 쾌적한 교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환경을 조성하다'는 되지만 '건강을 조성하다'는 호응하지 않으므로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고 쾌적한 교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처럼 고쳐야 한다.
문제 2
밑줄 친 단어의 의미와 가장 가까운 것은?

경찰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으로 도망갔다.

1그는 장사꾼의 손에 놀아날 정도로 세상 물정에 어둡다.
2제삿날 손을 치르고 나면 온몸이 쑤신다는 사람들이 많다.
3마감 일이 이제 코앞으로 다가와서 더 이상 손을 늦출 수가 없다.
4대기업들이 온갖 사업에 손을 뻗치자 중소기업들은 설 곳을 잃게 되었다.
정답 및 해설

'경찰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의 '손'은 어떤 사람의 영향력이나 권한이 미치는 범위를 뜻하므로, '대기업들이 온갖 사업에 손을 뻗치자'의 '손'과 의미가 가장 가깝다.

'손이 미치다', '손을 뻗치다'는 모두 힘이나 세력이 어떤 범위까지 닿는다는 뜻으로 쓰인다. 다른 문장의 '손'은 서로 다른 의미이다.

  • '장사꾼의 손에 놀아날': 남을 다루는 꾀나 수완을 뜻한다.
  • '제삿날 손을 치르고': 다른 곳에서 찾아온 사람, 곧 손님을 뜻한다.
  • '손을 늦출 수가 없다': 일을 하는 데 드는 노력이나 일의 속도를 뜻한다.
문제 3
다음 글의 전개 순서로 가장 적절한 것은?

ㄱ. 또한 실천적 측면 가운데 내적 측면으로 나타나는 것이 선(善), 외적 측면으로 나타나는 것이 정의(正義)이다.

ㄴ. 인간이라면 누구나 이념과 가치를 소중히 여기기 마련이다.

ㄷ. 흔히들 숭고한 이념이나 가치로 진리·선·정의를 언급하기도 한다.

ㄹ. 진리는 인간 생활의 이론적 측면으로 나타나고, 선·정의는 인간 생활의 실천적 측면으로 나타난다.

1ㄴ-ㄷ-ㄹ-ㄱ
2ㄴ-ㄹ-ㄱ-ㄷ
3ㄷ-ㄴ-ㄱ-ㄹ
4ㄷ-ㄹ-ㄱ-ㄴ
정답 및 해설

글의 전개 순서는 ㄴ-ㄷ-ㄹ-ㄱ이다.

일반적 진술에서 구체적 진술로 범위를 좁혀 가는 구조이며, ㄱ의 '또한 실천적 측면 가운데'는 앞에서 실천적 측면이 먼저 언급되었음을 전제한다.

  • ㄴ: '인간이라면 누구나 이념과 가치를 소중히 여기기 마련이다'라며 화제인 이념과 가치를 일반적으로 제시하므로 맨 앞에 온다.
  • ㄷ: 그 이념과 가치의 예로 '진리·선·정의'를 든다.
  • ㄹ: 진리는 이론적 측면, 선·정의는 실천적 측면으로 나타난다며 둘을 나눈다.
  • ㄱ: ㄹ에서 말한 실천적 측면을 다시 내적 측면인 선과 외적 측면인 정의로 세분하므로 마지막에 온다.
문제 4
다음 글에 나타난 서술 방식으로 옳은 것은?

프레임(frame)이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정신적 구조물이다. 프레임은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 우리가 짜는 계획, 우리가 행동하는 방식, 그리고 우리 행동의 좋고 나쁜 결과를 결정한다. 정치에서 프레임은 사회 정책과 그 정책을 수행하고자 수립하는 제도를 형성한다. 프레임을 바꾸는 것은 이 모두를 바꾸는 것이다. 그러므로 프레임을 재구성하는 것이 바로 사회적 변화이다.

프레임을 재구성한다는 것은 대중이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그것은 상식으로 통용되는 것을 바꾸는 것이다. 프레임은 언어로 작동되기 때문에, 새로운 프레임을 위해서는 새로운 언어가 요구된다. 다르게 생각하려면 우선 다르게 말해야 한다.

구제(relief)라는 단어의 프레임을 생각해 보자. 구제가 있는 곳에는 고통이 있고, 고통 받는 자가 있고, 그 고통을 없애 주는 구제자가, 다시 말해 영웅이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그 영웅을 방해하려고 한다면, 그 사람들은 구제를 방해하는 악당이 된다.

1인용
2분류
3예시
4서사
정답 및 해설

이 글의 서술 방식은 예시이다.

프레임이 언어로 작동한다는 추상적 설명을 한 뒤, '구제(relief)라는 단어의 프레임을 생각해 보자'라며 구체적인 단어를 예로 들어 고통 받는 자, 구제자(영웅), 악당이라는 틀이 생기는 과정을 보여 준다.

  • 인용: 다른 사람의 말이나 글, 권위 있는 견해를 끌어와 쓰는 부분이 없다.
  • 분류: 대상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종류별로 나누는 서술이 없다.
  • 서사: 시간의 흐름에 따른 사건이나 행동의 전개를 서술하지 않았다.
문제 5
( )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순서대로 ㉠, ㉡)

집은 세우는 것이 아니라 짓는 것이라는 말이 우리에게는 더욱 익숙하다. 이 말은 ‘집은 혹은 건축은 단순히 기술적·구조적인 측면에서, 세우는 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시를 짓고 밥을 짓듯이 어떠한 재료를 가지고 일련의 사고 과정을 통하여 뭔가 만들어내 가는 것’이란 뜻이다. 이는 우리 선조들이 건축을 가리켜 영조(營造)라 일컬었던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일본인들이 메이지 시대 때 만든 ‘건축’이라는 말의 뜻으로는 ‘우리의 삶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건축의 본질을 설명할 수 없다. 건물이 ( ㉠ ) 환경을 뜻한다면 건축은 그것을 포함하는 ( ㉡ ) 환경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1경제적(經濟的), 문화적(文化的)
2물리적(物理的), 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
3현실적(現實的), 이상주의적(理想主義的)
4천편일률적(千篇一律的), 다원론적(多元論的)
정답 및 해설

㉠에는 물리적, ㉡에는 형이상학적이 들어가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글은 '세우는' 것을 '단순히 기술적·구조적인 측면'으로, '짓는' 것을 '일련의 사고 과정을 통하여 뭔가 만들어내 가는 것', '우리의 삶을 형성하는 것'으로 대비한다. 따라서 건물은 눈에 보이는 물리적 환경이고, 건축은 그것을 포함하면서 정신적·사고적 차원까지 아우르는 형이상학적 환경이다.

  • 경제적, 문화적: 글에서 비용이나 경제성은 다루지 않으므로 건물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
  • 현실적, 이상주의적: 건축이 현실을 떠난 이상을 추구한다는 내용이 아니라 사고 과정과 삶의 형성을 포함한다는 내용이다.
  • 천편일률적, 다원론적: 건물이 획일적이라거나 건축이 여러 원리를 인정한다는 대비는 글에 나타나지 않는다.
문제 6
밑줄 친 것 중 보조사인 것은?
1이 물건은 시장에서 사 왔다.
2개는 늑대와 비슷하게 생겼다.
3그것은 교사로서 할 일이 아니다.
4나는 거칠 것 없는 바다의 사나이다.
정답 및 해설

보조사는 '나는'의 '는'이다.

'는'은 격을 나타내지 않고 화제나 대조 같은 특별한 의미를 더하는 보조사이다. 반면 나머지는 모두 앞말이 문장에서 어떤 자격을 갖는지 나타내는 격 조사이다.

  • '시장에서'의 '에서': 행동이 일어나는 장소를 나타내는 부사격 조사이다.
  • '늑대와'의 '와': '비슷하다'의 비교 대상을 나타내는 부사격 조사이다.
  • '교사로서'의 '로서': 지위나 신분, 자격을 나타내는 부사격 조사이다.
문제 7
의존 형태소이면서 실질 형태소인 것만으로 묶인 것은?

영희는 책을 집에 놓고 학교에 갔다.

1놓-, 가-
2-고, -ㅆ-
3영희, 책, 집
4-는, -을, -에
정답 및 해설

의존 형태소이면서 실질 형태소인 것은 용언의 어간인 '놓-', '가-'이다.

용언의 어간은 어미 없이 홀로 쓰일 수 없어 의존 형태소이지만, 동작이라는 구체적 의미를 지니므로 실질 형태소이다.

  • '-고, -ㅆ-': 어미로, 홀로 쓰이지 못하는 의존 형태소이면서 문법적 의미만 나타내는 형식 형태소이다.
  • '영희, 책, 집': 명사로, 홀로 쓰일 수 있는 자립 형태소이면서 실질 형태소이다.
  • '-는, -을, -에': 조사로, 의존 형태소이면서 형식 형태소이다.
문제 8
언어 예절에 맞는 것은?
1(같은 반 친구에게) 철수야, 선생님이 너 교무실로 오시래.
2(선생님과의 대화에서) 선생님, 저는 김해 김씨입니다.
3(점원이 손님에게) 전부 합쳐서 6만 9천원 되시겠습니다.
4(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에서) 할아버지, 제가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정답 및 해설

언어 예절에 맞는 것은 할아버지께 '제가 말씀을 올리겠습니다'라고 하는 말이다.

'말씀'은 남의 말을 높일 때뿐 아니라 자기 말을 낮출 때도 쓰는 말이다. 따라서 '제가 말씀을 올리겠습니다'는 화자를 낮추고 할아버지를 높이는 바른 표현이다.

  • '선생님이 너 교무실로 오시래': '오시래'는 '오시라고 해'의 준말이라 듣는 친구의 행동을 높이게 된다. '선생님께서 너 교무실로 오라셔'처럼 말해야 한다.
  • '저는 김해 김씨입니다': 전통적인 언어 예절에서는 윗사람에게 자기 성을 말할 때 '씨' 대신 '가'를 써서 '김해 김가입니다'처럼 자신을 낮춘다.
  • '6만 9천원 되시겠습니다': 높일 대상이 아닌 금액을 높인 잘못된 표현이므로 '6만 9천 원입니다'라고 해야 한다.
문제 9
밑줄 친 단어 중 어문 규정에 맞지 않는 것은?
1불 좀 쬐어야겠구나.
2선배님, 다음에 봬요.
3점점 목을 죄여 오는 느낌이야.
4될 대로 되라는 식의 사고는 좋지 않아.
정답 및 해설

어문 규정에 맞지 않는 것은 '죄여'이다.

'목을 죄다'는 목적어를 갖는 '죄다'에 '-어'가 붙은 꼴이므로 '죄어' 또는 '조여'로 써야 한다. '죄이다'는 '죄다'의 피동사라서 '목을'이라는 목적어와 함께 쓸 수 없다.

  • '쬐어야겠구나': '쬐다'의 어간 '쬐-'에 '-어야겠구나'가 붙은 바른 표기이다.
  • '봬요': '뵈-'에 '-어'가 붙은 '뵈어'가 줄어든 '봬'에 '요'가 붙은 바른 표기이다.
  • '되라는': '되다'에 명령형 어미 '-라'가 붙은 '되라'를 간접 인용한 것으로 바른 표기이다.
문제 10
다음에 제시된 단어를 사전 등재 순서에 맞게 배열한 것은?

ㄱ. 갸름하다 ㄴ. 개울 ㄷ. 게 ㄹ. 까다 ㅁ. 겨울

1ㄱ-ㄴ-ㄷ-ㄹ-ㅁ
2ㄱ-ㄴ-ㄹ-ㄷ-ㅁ
3ㄴ-ㄱ-ㄷ-ㅁ-ㄹ
4ㄴ-ㄱ-ㅁ-ㄷ-ㄹ
정답 및 해설

사전 등재 순서는 ㄴ(개울)-ㄱ(갸름하다)-ㄷ(게)-ㅁ(겨울)-ㄹ(까다)이다.

사전에서는 첫소리 자음을 먼저 비교하고, 같으면 모음을 비교한다. 모음 순서는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이고, 된소리 'ㄲ'은 'ㄱ' 다음에 온다.

첫소리가 'ㄱ'인 개울(ㅐ), 갸름하다(ㅑ), 게(ㅔ), 겨울(ㅕ)이 모음 순서대로 먼저 오고, 첫소리가 'ㄲ'인 까다가 맨 뒤에 온다.

문제 11
다음 글에서 글쓴이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만으로 묶인 것은?

언어순결주의자들은 국어의 혼탁을 걱정한다. 그들은 국어의 어휘가 외래어에 감염되어 있다고 개탄하고, 국어의 문체가 번역 문투에 감염되어 있다고 지탄한다. 나는 국어가 혼탁하다는 그들의 진단에 동의한다. 그러나 그 혼탁을 걱정스럽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선, 국어의 혼탁이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일이기 때문이다. 외딴섬에 이상향을 세우고 쇄국의 빗장을 지르지 않는 한 국어의 혼탁을 막을 길은 없다.

그러나 내가 국어의 혼탁을 걱정하지 않는 더 중요한 이유는 내가 불순함의 옹호자이기 때문이다. 불순함을 옹호한다는 것은 전체주의나 집단주의의 단색 취향, 유니폼 취향을 혐오한다는 것이고, 자기와는 영 다르게 생겨 먹은 타인에게 너그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른바 토박이말과 한자어(중국산이든 한국산이든 일본산이든)와 유럽계 어휘(영국제이든 프랑스제이든)가 마구 섞인 혼탁한 한국어 속에서 자유를 숨 쉰다. 나는 한문 투로 휘어지고 일본 문투로 굽어지고 서양 문투로 닳은 한국어 문장 속에서 풍요와 세련을 느낀다. 순수한 토박이말과 토박이 문체로 이루어진 한국어 속에서라면 나는 질식할 것 같다. 언어순결주의, 즉 외국어의 그림자와 메아리에 대한 두려움에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박해, 혼혈인 혐오, 북벌(北伐)정왜(征倭)의 망상까지는 그리 먼 걸음이 아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순화’의 충동이란 흔히 ‘죽임’의 충동이란 사실이다.

1혼탁, 불순, 감염, 섞임
2자유, 풍요, 세련, 순결
3외딴섬, 쇄국, 빗장, 북벌
4단색, 유니폼, 순화, 전체주의
정답 및 해설

글쓴이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만으로 묶인 것은 혼탁, 불순, 감염, 섞임이다.

글쓴이는 '내가 불순함의 옹호자이기 때문'이라며 국어의 혼탁을 걱정하지 않고, '마구 섞인 혼탁한 한국어 속에서 자유를 숨 쉰다'고 한다. 외래어에 '감염'되어 있다는 진단에도 동의하면서 이를 걱정스럽게 여기지 않으므로, 이 넷은 모두 글쓴이가 받아들이고 옹호하는 대상이다.

  • 자유, 풍요, 세련, 순결: 자유·풍요·세련은 긍정하지만, '순수한 토박이말과 토박이 문체로 이루어진 한국어 속에서라면 나는 질식할 것 같다'고 하므로 순결은 부정적 대상이다.
  • 외딴섬, 쇄국, 빗장, 북벌: 혼탁을 막기 위한 고립과 배척, 언어순결주의가 이어질 수 있는 망상을 가리키므로 모두 부정적 대상이다.
  • 단색, 유니폼, 순화, 전체주의: 글쓴이가 혐오하는 '전체주의나 집단주의의 단색 취향, 유니폼 취향'과 '죽임'의 충동으로 본 '순화'이므로 모두 부정적 대상이다.
문제 12
밑줄 친 단어와 문맥적으로 가장 가까운 것은?

정부는 사회간접자본 지출을 통한 경기 부양 효과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1관찰하고
2예언하고
3간주하고
4전망하고
정답 및 해설

밑줄 친 '보고'와 문맥적 의미가 가장 가까운 것은 '전망하고'이다.

정부가 보는 대상은 사회간접자본 지출로 앞으로 나타날 '경기 부양 효과'이다. 따라서 여기의 '보다'는 앞날을 헤아려 내다본다는 뜻으로, '전망하다'와 바꿔 쓸 수 있다.

  • 관찰하고: 이미 있는 사물이나 현상을 주의하여 자세히 살펴본다는 뜻이라 아직 나타나지 않은 효과에 쓰기 어렵다.
  • 예언하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말한다는 뜻이라 판단의 의미인 '보다'와 맞지 않는다.
  • 간주하고: 상태나 모양, 성질 따위가 그렇다고 여긴다는 뜻으로, '무엇을 무엇으로 간주하다'의 구조를 요구해 이 문맥과 맞지 않는다.
문제 13
다음 작품이 지닌 특징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당신은 나를 흙발로 짓밟습니다.
나는 당신을 안고 물을 건너갑니다.
나는 당신을 안으면 깊으나 얕으나 급한 여울이나 건너갑니다.

만일 당신이 아니 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맞으며 밤에서 낮까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물만 건너면 나를 돌아보지도 않고 가십니다그려.
그러나 당신이 언제든지 오실 줄만은 알아요.
나는 당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 날마다 낡아갑니다.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 한용운, ‘나룻배와 행인’ -

1높임법을 활용하여 주제 의식을 강화하고 있다.
2공감각적 비유로 정서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3수미 상관의 방식으로 구조적 완결성을 높이고 있다.
4두 제재의 속성과 관계를 통해 주제를 형상화하고 있다.
정답 및 해설

이 작품에는 공감각적 비유가 쓰이지 않았으므로, 공감각적 비유로 정서적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공감각은 한 감각을 다른 감각으로 옮겨 표현하는 것인데, 이 시에는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같은 은유가 있을 뿐 감각이 전이된 표현은 없다.

  • 높임법 활용: '오시면', '가십니다그려', '오실 줄만은'처럼 '당신'을 높이고 '-습니다'체를 써서 기다림과 헌신의 태도를 강화한다.
  • 수미 상관: 첫 연과 마지막 연에 '나는 나룻배, / 당신은 행인.'을 반복해 구조적 완결성을 높인다.
  • 두 제재의 속성과 관계: 행인을 건네주고 돌아보지 않아도 기다리는 나룻배와 행인의 관계를 통해 희생과 기다림이라는 주제를 형상화한다.
문제 14
다음 작품을 내재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은?

눈은 살아 있다.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마당 위에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詩人)이여, 기침을 하자.
눈 위에 대고 기침을 하자.
눈더러 보라고 마음 놓고, 마음 놓고
기침을 하자.

눈은 살아 있다.
죽음을 잊어버린 영혼(靈魂)과 육체(肉體)를 위하여
눈은 새벽이 지나도록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눈을 바라보며
밤새도록 고인 가슴의 가래라도
마음껏 뱉자.

- 김수영, ‘눈’ -

1시인의 의지적 삶이 곳곳에서 느껴져.
2'눈'과 '기침하는 행위'의 상징성이 뚜렷이 부각되고 있어.
3시인은 죽음조차도 별로 두려워하지 않았던 사람인 것 같아.
44ㆍ19 혁명 이후, 강렬한 현실 인식에서 나온 작품인 것 같아.
정답 및 해설

작품을 내재적 관점에서 바라본 것은 '눈'과 '기침하는 행위'의 상징성에 주목한 감상이다.

내재적 관점은 작가나 시대 같은 외부 요소를 끌어들이지 않고 시어·상징·구조 등 작품 자체에 근거해 해석한다. '눈은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의 반복과 대비에 담긴 의미를 읽는 것은 작품 안의 요소만으로 하는 감상이다.

  • '시인의 의지적 삶이 곳곳에서 느껴져': 작가의 삶과 연결해 해석하므로 외재적(표현론적) 관점이다.
  • '시인은 죽음조차도 별로 두려워하지 않았던 사람인 것 같아': 작가의 성격과 태도를 추측하므로 외재적(표현론적) 관점이다.
  • '4ㆍ19 혁명 이후, 강렬한 현실 인식에서 나온 작품인 것 같아': 시대적 배경과 연결하므로 외재적(반영론적) 관점이다.
문제 15
밑줄 친 단어와 문맥상 의미가 가장 가까운 것은?

석가나 예수는 만천하의 대중을 품에 안고, 그들에게 밝은 길을 찾아 주며, 그들을 행복하고 평화스러운 곳으로 인도하겠다는 커다란 이상을 품었다. 그러기에 길지 아니한 삶을 살았음에도, 그들의 ‘그림자’는 천고에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1형상(形象)
2상념(想念)
3업적(業績)
4후예(後裔)
정답 및 해설

밑줄 친 '그림자'와 문맥상 의미가 가장 가까운 것은 업적(業績)이다.

석가와 예수는 '길지 아니한 삶을 살았음에도' 그들의 '그림자'는 '천고에 사라지지 않는' 것이라 했으므로, 여기서 '그림자'는 대중을 이끌며 세상에 남긴 자취와 공적을 비유한 말이다.

  • 형상(形象): 사물의 생긴 모양이나 상태를 뜻하므로 오래 남는 공적의 의미와 맞지 않는다.
  • 상념(想念): 마음에 품은 생각을 뜻하므로 후대에 남은 자취와 거리가 멀다.
  • 후예(後裔): 핏줄을 이은 자손을 뜻하므로 문맥과 맞지 않는다.
문제 16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칠수 : 그렇다고 껌 값 모아 재벌 되냐? 그래 매달 오만 원씩 적금 넣고 몇 만 원씩 곗돈 붓고 아침, 점심, 저녁 라면 먹고 숙직실에서 뭉개면 너 환갑 때쯤 돈 몇 천만 원 모을 수 있을 줄 알지? 근데 그 돈으로 집 한 채 장만 못 해. 넌 틀렸어, 임마. 야! 너 전에 이 씨 알지? 서울역 앞에서 가스 환기통 해 주던 아저씨 말이야. 그 아저씨 별명이 뭔지 아냐? 소야, 소! 정말 그 아저씨 여태 돈 모으는 재미 하나로 살았다. 일만 있으면 지방으로 산꼭대기로 어디든지 밧줄 메고 찾아갔어. 그러다가 십 몇 년 만에 그럴듯한 연립하나 장만했지. 근데 그동안 너무 못 먹고 과로했는지 몸을 버렸나 봐. 하여튼 비쩍비쩍 마르고 빌빌하기에 우리가 끌고 병원에 갔다. 간경화래! 중증이더라구. 근데 그 아저씨 겨우 장만한 집 한 채 병원비로 다 날리고 다 죽네, 어쩌네, 해서 병원에서 그냥 나왔어. 눈만 안 감았지, 몸은 장작개비처럼 비쩍 말라 가지고 죽을 때만 기다리는 거야. 야! 근데 그 아저씨 지금 뭐라는 줄 아냐? 세상을 미련하게 살았대! 알긋냐? 몸 팔아서 번 돈 다 몸으로 들어가는 거야, 자식아.

- 오종우, ‘칠수와 만수’ 중에서 -

1칠수는 비유적인 표현을 통해 현실을 비판하고 있어.
2칠수의 대화 상대는 착실하고 검소한 사람인 것 같아.
3칠수는 다른 사람의 경우를 예로 들어 상대를 설득하고 있어.
4칠수는 시종일관 강한 어조를 유지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고 있어.
정답 및 해설

적절하지 않은 것은 칠수가 비유적인 표현을 통해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는 이해이다.

칠수의 말에 '소야, 소!', '장작개비처럼' 같은 비유가 있지만, 이는 이 씨 아저씨의 처지와 몸 상태를 묘사하는 데 쓰였다. 칠수의 말은 상대의 돈 모으는 방식을 바꾸도록 설득하는 데 초점이 있어 비유로 현실을 비판한다고 보기 어렵다.

  • 대화 상대가 착실하고 검소함: '매달 오만 원씩 적금 넣고', '곗돈 붓고', '아침, 점심, 저녁 라면 먹고'에서 상대의 착실하고 검소한 생활이 드러난다.
  • 다른 사람의 경우를 예로 들어 설득함: '너 전에 이 씨 알지?'라며 돈만 모으다 몸을 버린 이 씨의 사례로 상대를 설득한다.
  • 시종일관 강한 어조: '넌 틀렸어, 임마', '야!', '알긋냐?', '자식아' 등 처음부터 끝까지 거친 말투로 강하게 말한다.
문제 17
밑줄 친 한자 성어의 쓰임이 옳지 않은 것은?
1민족을 위해 어떤 일이든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겠어요.
2조직의 발전을 위해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감싸 안아 줘요.
3고생하다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에 풍수지탄(風樹之嘆)을 금할 수가 없어.
4자존심 강한 그이지만, 모르는 것이 있을 때는 불치하문(不恥下問)할 줄 알아.
정답 및 해설

쓰임이 옳지 않은 것은 읍참마속(泣斬馬謖)이다.

읍참마속(울 읍, 벨 참, 말 마, 일어날 속)은 제갈량이 군령을 어긴 아끼는 장수 마속을 울면서 베었다는 데서 나온 말로, 큰 목적을 위해 아끼는 사람도 법대로 처단함을 뜻한다. 그러므로 '감싸 안아 준다'는 문맥과 정반대이다.

  • 견마지로(犬馬之勞): 개나 말의 수고라는 뜻으로, 윗사람이나 대의를 위해 바치는 자기 노력을 낮추어 이르는 말이므로 '민족을 위해' 애쓰겠다는 맥락에 맞다.
  • 풍수지탄(風樹之嘆): 효도하고자 할 때 이미 부모가 돌아가셔 효도하지 못하는 슬픔이므로 돌아가신 어머님을 생각하는 맥락에 맞다.
  • 불치하문(不恥下問):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뜻이므로 모르는 것을 물을 줄 안다는 맥락에 맞다.
문제 18
밑줄 친 단어 중 표준어인 것은?
1살다 보면 별 희안한 일이 다 생기지요.
2고향에서 온 편지를 뜯어본 그의 심정은 착찹하기 이를 데 없었다.
3이렇게 심하게 아픈 줄 알았더라면 진즉 병원에 가 볼 것을 그랬다.
4그가 그처럼 흉칙스러운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정답 및 해설

표준어는 '진즉'이다.

'진즉'은 '좀 더 일찍이, 제때에'를 뜻하는 말로 '진작'과 함께 표준어로 인정된다.

  • '희안한': '희한(稀罕)하다'가 표준어이므로 '희한한'으로 써야 한다.
  • '착찹하기': '착잡(錯雜)하다'가 표준어이므로 '착잡하기'로 써야 한다.
  • '흉칙스러운': '흉측(凶測)스럽다'가 표준어이므로 '흉측스러운'으로 써야 한다.
문제 19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한 것은?

시아버지 윤직원 영감이 처결하기를, 집안의 살림살이 전권(全權)을 마땅히 물려받아야 할 주부 고 씨는 제쳐 놓고서 한 대(代)를 껑충 건너뛰어 손주 대로 내려가게 했던 것입니다. 고 씨의 며느리 되는 박 씨 즉, 윤직원 영감의 맏손자 며느리가 시할머니의 뒤를 바로 이어서 집안의 안살림을 도맡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묻지 않아도 내가 주부로 들어앉아 며느리를 거느리고 집안 살림을 해 가는 어른이 되겠거니 했던 고 씨는 고만 개밥에 도토리가 되어 버리고, 도리어 시어머니 오 씨 대신에 며느리한테 또다시 시집살이를 하게끔 된 셈평이었습니다.

- 채만식, ‘태평천하’ 중에서 -

1윤직원 영감은 실망이 컸겠군.
2시할머니는 자애로운 분인 것 같아.
3박 씨는 부유한 집안에서 시집왔겠군.
4고 씨의 현재 심경은 아주 절망적일 거야.
정답 및 해설

지문에 대한 이해로 적절한 것은 고 씨의 현재 심경이 아주 절망적일 것이라는 추론이다.

고 씨는 '내가 주부로 들어앉아 며느리를 거느리고 집안 살림을 해 가는 어른이 되겠거니' 했지만, 살림 전권이 며느리에게 넘어가 '개밥에 도토리'가 되고 '며느리한테 또다시 시집살이를 하게끔' 되었다. 기대가 완전히 무너졌으므로 절망적인 심경임을 짐작할 수 있다.

  • 윤직원 영감의 실망: 살림 전권을 손주 대로 내려가게 한 것은 '윤직원 영감이 처결하기를'에서 보듯 영감 자신의 결정이므로 실망할 까닭이 없다.
  • 시할머니의 자애로움: 박 씨의 시할머니는 고 씨의 시어머니 오 씨인데, 고 씨가 시어머니 오 씨 대신 며느리에게 '또다시 시집살이'를 한다는 표현은 오히려 시어머니 밑에서 시집살이를 겪었음을 짐작하게 할 뿐 자애롭다는 근거는 없다.
  • 박 씨의 부유한 친정: 박 씨가 안살림을 도맡게 되었다는 내용만 있을 뿐 친정의 형편은 지문에 나오지 않는다.
문제 20
다음 글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은?

극의 진행과 등장인물의 대사 및 감정 등을 관객에게 설명했던 변사가 등장한 것은 1900년대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변사가 있었지만 그 역할은 미미했을뿐더러 그마저도 자막과 반주 음악이 등장하면서 점차 소멸하였다. 하지만 주로 동양권,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는 변사의 존재가 두드러졌다. 한국에서 변사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극장가가 형성된 1910년부터인데, 한국 최초의 변사는 우정식으로, 단성사를 운영하던 박승필이 내세운 인물이었다. 그 후 김덕경, 서상호, 김영환, 박응면, 성동호 등이 변사로 활약했으며 당시 영화 흥행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그 비중이 컸었다. 단성사, 우미관, 조선 극장 등의 극장은 대개 5명 정도의 변사를 전속으로 두었으며 2명 내지 3명이 교대로 무대에 올라 한 영화를 담당하였다. 4명 내지 8명의 변사가 한 무대에 등장하여 영화의 대사를 교환하는 일본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한 명의 변사가 영화를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였으며, 영화가 점점 장편화되면서부터는 2명 내지 4명이 번갈아 무대에 등장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변사는 악단의 행진곡을 신호로 무대에 등장하였으며, 소위 전설(前說)을 하였는데 전설이란 활동사진을 상영하기 전에 그 개요를 앞서 설명하는 것이었다. 전설이 끝나면 활동사진을 상영하고 해설을 시작하였다. 변사는 전설과 해설 이외에도 막간극을 공연하기도 했는데 당시 영화관에는 영사기가 대체로 한 대밖에 없었기 때문에 필름을 교체하는 시간을 이용하여 코믹한 내용을 공연하였다.

1한국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변사가 막간극을 공연했다.
2한국에 극장가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1900년경이었다.
3한국은 영화의 장편화로 무대에 서는 변사의 수가 늘어났다.
4자막과 반주 음악의 등장으로 변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정답 및 해설

글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은 한국은 영화의 장편화로 무대에 서는 변사의 수가 늘어났다는 진술이다.

지문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한 명의 변사가 영화를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다가 '영화가 점점 장편화되면서부터는 2명 내지 4명이 번갈아 무대에 등장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 일본에서 변사가 막간극을 공연함: 막간극은 필름 교체 시간을 이용해 한국의 변사가 공연한 것으로 서술되어 있고, 일본 변사의 막간극은 언급되지 않는다.
  • 한국 극장가 형성이 1900년경: 1900년대는 변사가 등장한 시기이고, 극장가가 형성된 것은 '1910년'이다.
  • 자막과 반주 음악으로 변사의 중요성이 높아짐: 미국이나 유럽에서 변사는 '자막과 반주 음악이 등장하면서 점차 소멸하였다'고 했으므로 반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