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지방직 국어] 25년 1회차
자동차정비기능사 필기 빈출 통합 암기장

25년 1회차

총 20문항 · 객관식 · A4 약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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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정답 포함
자동차정비기능사 필기 빈출 통합 암기장모두CBT · moducbt.com

25년 1회차

총 20문항 · 객관식 · 정답·해설 포함
문제 1
다음 대화에 나타난 말하기 방식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갑: 선생님의 ‘수다는 건강으로 가는 지름길’이란 기고문은 참 인상 깊었습니다. 수다가 건강에 좋다는 것인데, 어떤 뜻인지 궁금합니다.
작가: 수다는 목적의식 없이 이뤄지는 대화입니다. 나의 감정이나 생각을 상대방과 솔직하게 공유하면서 마음속 장벽을 무너뜨리고 스트레스로 긴장한 뇌를 이완시킬 수 있으니 건강에 도움이 되겠죠?
을: 수다를 통해 뇌를 이완시킨다니 흥미롭네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작가: 스트레스는 소리 없이 우리의 뇌를 잠식해, 사소한 일에도 발끈하게 만듭니다. 이런 상태에서 수다를 떨고 상대방과 정서적 공감을 나누면, 긴장했던 뇌가 휴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을: 그렇군요. 하지만 목적이 없는 대화를 한다고 항상 뇌에 휴식을 주지는 않을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작가: 수다를 나누려면 내 마음을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상대가 있어야겠죠. 보통은 나를 잘 이해해 주는 가족이나 친구가 대상이 됩니다. 이들과의 수다는 은밀한 내용을 공유하고 상호 간 깊은 신뢰를 쌓아 줍니다.
병: 맞아요. 저도 엄마나 친구를 만나면 자연스럽게 수다를 떨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친한 사람에게도 쉽게 얘기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어요.
작가: 그럴 수 있죠. 하지만 자신의 흠을 남에게 감추려고만 한다면 그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나한테 솔직해져야 남도 나의 말에 공감해 줄 수 있겠죠?
1갑은 상대방과 연관된 정보를 언급하며 화제를 이끌어 내고 있다.
2을은 질문을 통해 상대방에게 부가적인 정보를 요청하고 있다.
3병은 상대방의 말에 공감하며 자신의 경험을 제시하고 있다.
4작가는 구체적 사례를 시각 자료로 제시하여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정답 및 해설

대화에 시각 자료는 전혀 등장하지 않으므로, 작가가 구체적 사례를 시각 자료로 제시해 흥미를 유발한다는 설명이 적절하지 않다.

작가는 수다의 효과를 ‘스트레스로 긴장한 뇌를 이완’시킨다는 식으로 말로만 설명하고 있다.

  • 갑은 상대인 작가가 쓴 기고문 ‘수다는 건강으로 가는 지름길’을 언급하며 화제를 연다.
  • 을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라고 질문해 부가 정보를 요청한다.
  • 병은 ‘맞아요’라며 공감한 뒤 ‘엄마나 친구를 만나면 자연스럽게 수다를 떨게’ 된다는 자기 경험을 든다.
문제 2
밑줄 친 단어의 발음이 표준 발음법에 맞지 않는 것은?
1매화가 꽃망울[꼰망울]을 터뜨렸다.
2옥수수를 밭이랑[바치랑]에 심었다.
3제품의 생산량[생산냥]이 증가했다.
4작년 겨울에 강릉[강능]에 다녀왔다.
정답 및 해설

‘밭이랑’은 [반니랑]으로 발음해야 하므로 [바치랑]은 표준 발음법에 맞지 않다.

‘밭+이랑’은 합성어로, 뒷말이 ‘이’로 시작하면 ㄴ 첨가가 일어나 [받니랑]이 되고, 다시 비음화로 [반니랑]이 된다. 구개음화는 형식 형태소 ‘이’ 앞에서만 일어나므로 여기에 적용되지 않는다.

  • ‘꽃망울’은 받침 ㅊ이 [ㄷ]으로 바뀐 뒤 ㅁ 앞에서 비음화되어 [꼰망울]로 발음한다.
  • ‘생산량’은 ㄹ을 [ㄴ]으로 발음하는 예외 단어로 [생산냥]이 표준 발음이다.
  • ‘강릉’은 받침 ㅇ 뒤의 ㄹ이 [ㄴ]으로 바뀌어 [강능]으로 발음한다.
문제 3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다음 날 아침, 첫새벽부터 밭에 나갔던 강 노인은 그만 입을 쩍 벌리고 선 채 말을 잃었다. 세상에 이런 법은 없었다. 이제 손가락만 한 고추 모종이 깔려 있는 밭에 여기저기 연탄재들이 나뒹굴고 있지 않은가. 겨울 빈 밭에 내다 버리는 것이야 그럴 수 있다 치더라도 목숨이 붙어 자라고 있는 밭에 연탄재를 내던진 것은 명백히 짐승의 처사였다. 반상회 끝의 독기 어린 동네 사람들이 저지른 것임은 대번에 알 수 있었지만 아무리 그렇다 하여도 이런 짓거리까지 해 댈 줄이야 짐작도 못 했던 강 노인이었다. 수십 덩어리의 연탄재 폭격을 당해 짓뭉개진 모종이 한 고랑만 해도 숱했다. 세상에 막된 인종들……. 강 노인은 주먹코를 씰룩이며 밭으로 달려들어 가서 닥치는 대로 연탄재를 길가에 내던졌다. 서울 것들이나 되니 살아 있는 밭에 해코지할 생각을 갖지, 땅을 아는 자라면 저 시퍼런 하늘이 무서워서라도 감히 이따위 행패를 생각이나 하겠는가. 흰 연탄재 가루를 뒤집어쓰고 쓰러져 있는 죄 없는 풀잎을 차마 바로 볼 수 없어서 강 노인은 잔뜩 허둥대고 있었다.
- 양귀자, 「마지막 땅」에서 -
1자신의 소유물을 타인에게 양도하는 배려의 정신이 드러나고 있다.
2특정 집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드러나고 있다.
3땅의 가치를 수호해야 한다는 주인공의 생각이 인물 간 대화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4불특정 다수의 적대적 행위에 대해 자신의 잘못을 회상하는 장면이 삽입되어 있다.
정답 및 해설

서술자가 강 노인의 속마음까지 드러내며 동네 사람들, 곧 ‘서울 것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보여 주므로 전지적 작가 시점에 대한 설명이 적절하다.

‘세상에 막된 인종들……’, ‘서울 것들이나 되니 살아 있는 밭에 해코지할 생각을 갖지’처럼 3인칭 서술자가 인물의 내면을 직접 서술한다.

  • 강 노인은 밭을 남에게 내주는 것이 아니라 연탄재로 망가진 밭을 지키려 하므로 소유물 양도와 배려의 정신은 드러나지 않는다.
  • 땅에 대한 생각은 인물 간 대화가 아니라 서술자의 서술과 강 노인의 속마음으로 드러난다.
  • 강 노인이 자신의 잘못을 회상하는 장면은 없고, 오히려 동네 사람들의 행위를 비난하고 있다.
문제 4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공공언어는 좁은 의미와 넓은 의미로 나누어 정의할 수 있다. 좁은 의미의 공공언어는 공공기관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공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언어를 의미한다. 공공기관에서 작성한 공문서에 사용되는 언어도 공공언어인 것이다. 공문서란 기안문, 보도 자료, 공고문 등으로, 「국어기본법」 제3조에서는 공문서를 공공기관 등이 공무상 작성하거나 시행하는 문서(도면, 사진, 전자 문서, 안내판 등)로 규정하고 있다. 공문서에 사용되는 공공언어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정확성과 소통성을 갖추어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중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공공언어를 바르게 쓰면 의사소통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제적 손실까지 예방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공공기관 종사자는 올바르고 쉬운 공공언어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1넓은 의미의 공공언어는 공문서에 사용되는 언어보다 더 포괄적으로 정의될 것이다.
2공공기관에서 설치한 현수막, 안내판 등에 쓰인 언어도 공공언어로 볼 수 있다.
3공공언어는 원활한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하므로 정확성보다는 소통성이 더 중요하다.
4사람들이 공공언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로 인해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정답 및 해설

지문은 공공언어가 정확성과 소통성을 함께 갖추어야 한다고 했을 뿐, 소통성이 정확성보다 중요하다고 하지 않았으므로 이 추론이 적절하지 않다.

‘정확성과 소통성을 갖추어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구절은 두 요소를 대등하게 제시한다.

  • 지문이 공문서 언어를 ‘좁은 의미’의 공공언어에 포함하므로, 넓은 의미의 공공언어는 이보다 포괄적일 것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
  • 「국어기본법」이 공문서에 ‘안내판 등’을 포함하므로 공공기관이 설치한 현수막·안내판의 언어도 공공언어로 볼 수 있다.
  • 공공언어를 바르게 쓰면 ‘경제적 손실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했으므로, 이해하지 못하면 사회적 비용이 생길 수 있다.
문제 5
밑줄 친 단어의 표기가 올바른 것은?
1그는 뒷통수가 납작하다.
2그는 매번 뒷북만 치고 다닌다.
3행사가 끝나면 뒷풀이를 할 예정이다.
4일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뒷끝이 좋아야 한다.
정답 및 해설

‘뒷북’은 ‘뒤+북’이 [뒤뿍/뒫뿍]처럼 뒷말이 된소리로 나므로 사이시옷을 받쳐 적는 것이 올바르다.

사이시옷은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나 거센소리일 때는 적지 않는다. 이미 된소리·거센소리로 시작하는 말 앞에는 사이시옷이 들어갈 이유가 없다.

  • ‘통수’는 거센소리 ㅌ으로 시작하므로 ‘뒤통수’로 적는다.
  • ‘풀이’는 거센소리 ㅍ으로 시작하므로 ‘뒤풀이’로 적는다.
  • ‘끝’은 된소리 ㄲ으로 시작하므로 ‘뒤끝’으로 적는다.
문제 6
다음 시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얇은 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臺에 黃燭불이 말 없이 녹는 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이 접어올린 외씨보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도우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방울이야
세사에 시달려도 煩惱는 별빛이라

휘여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거룩한 合掌인 양 하고

이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三更인데
얇은 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 조지훈, 「승무」 -
14음보의 율격을 활용하여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2전통적인 제재를 감각적인 시어로 형상화하고 있다.
3주변 풍경의 묘사를 통해 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4대상의 색채 이미지를 드러내어 현실에서의 고난을 강조하고 있다.
정답 및 해설

‘하이얀’, ‘黃燭불’, ‘까만 눈동자’, ‘복사꽃 고운 뺨’ 같은 색채 이미지는 승무의 아름다움을 그릴 뿐, 현실의 고난을 강조하지 않으므로 이 감상이 적절하지 않다.

‘세사에 시달려도 煩惱는 별빛이라’, ‘거룩한 合掌’처럼 시는 세속의 번뇌를 종교적으로 승화하는 데 초점을 둔다.

  • ‘얇은 紗 / 하이얀 고깔은 / 고이 접어서 / 나빌레라’처럼 네 마디로 끊어 읽히는 4음보 율격으로 시상을 전개한다.
  • 승무라는 전통 제재를 ‘나빌레라’, ‘파르라니’ 등 감각적인 시어로 형상화한다.
  • ‘빈 臺에 黃燭불이 말 없이 녹는 밤’,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같은 배경 묘사로 고요한 분위기를 만든다.
문제 7
(가) ~ (다)에 들어갈 표준어를 바르게 연결한 것은?
○ 밥을 ( (가) ) 빵을 ( (가) ) 알아서 해.
○ 그 둘은 ( (나) ) 뗄 수 없는 관계이다.
○ 곧 회의를 ( (다) ) 합니다.
1먹든지 떼려야 시작하려고
2먹든지 뗄래야 시작하려고
3먹던지 떼려야 시작할려고
4먹던지 뗄래야 시작할려고
정답 및 해설

빈칸에는 차례로 먹든지, 떼려야, 시작하려고가 들어간다.

선택을 나타낼 때는 ‘-든지’, 지난 일을 회상할 때는 ‘-던지’를 쓴다. 또 의도를 나타내는 어미는 ‘-려야’, ‘-려고’가 표준어이고 ‘-ㄹ래야’, ‘-ㄹ려고’는 비표준어이다.

  • 밥과 빵 중 하나를 고르라는 뜻이므로 회상의 ‘먹던지’가 아니라 선택의 ‘먹든지’가 맞다.
  • ‘떼려고 하여야’가 줄어든 말이므로 ‘뗄래야’가 아니라 ‘떼려야’로 적는다.
  • 어간 ‘시작하-’에 ‘-려고’가 붙으므로 ㄹ이 덧붙은 ‘시작할려고’는 틀린 표기이다.
문제 8
㉠ ~ ㉣을 바꾸어 쓴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기후가 하루하루 ㉠완연히 달라지고 있다.
○ 아이가 운동을 잘한다는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 오늘 공연에는 천 명에 ㉢육박하는 인파가 모였다.
○ 오랜 조사 끝에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단초를 찾았다.
1㉠: 천천히
2㉡: 빈말
3㉢: 가까운
4㉣: 실마리
정답 및 해설

‘완연히’는 눈에 보이듯이 뚜렷하게라는 뜻이므로 속도가 느림을 뜻하는 ‘천천히’로 바꾸어 쓸 수 없다.

문장은 기후 변화가 날마다 분명하게 드러난다는 의미이므로 ‘뚜렷이’ 정도로 바꾸는 것이 자연스럽다.

  • ‘허언(虛言)’은 실속 없는 빈 말이므로 ‘빈말’로 바꿀 수 있다.
  • ‘육박(肉薄)하다’는 바싹 가까이 다가간다는 뜻이므로 ‘가까운’으로 바꿀 수 있다.
  • ‘단초(端初)’는 일이나 사건의 실마리라는 뜻이므로 ‘실마리’로 바꿀 수 있다.
문제 9
(가)를 (나)로 고쳐 쓸 때 고려한 사항으로 적절한 것만을 모두 고르면?
(가) ○○부는 인공지능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업무 방식을 논의하기 위해 공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 기술이 도래한 현시대에 활용해야 하는 새로운 업무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부 팀장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단순 업무 효율성 향상에만 집중하지 않고 행정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 ○○부는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업무 방식을 논의하는 공개 토론회를 개최했다. ○○부 팀장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단순히 업무 효율성을 향상하는 데에만 집중하지 않고 행정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ㄱ. 같은 내용이 반복되지 않도록 중복되는 표현을 간결하게 수정한다.
ㄴ. 문장의 연결을 매끄럽게 만들기 위해 적절한 담화 표지를 사용한다.
ㄷ. 목적과 의도가 잘 드러나도록 글의 전개 방식을 수정한다.
ㄹ. 두 가지 이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중의적인 표현을 명확한 표현으로 수정한다.
1ㄱ, ㄷ
2ㄱ, ㄹ
3ㄴ, ㄷ
4ㄴ, ㄹ
정답 및 해설

(가)를 (나)로 고칠 때 고려한 사항은 중복 표현 삭제와 중의적 표현 수정이다.

(가)의 둘째 문장 ‘인공지능 기술이 도래한 현시대에 … 추진됐다’는 첫 문장의 내용을 되풀이하므로 (나)에서 삭제되었다. 또 ‘단순 업무 효율성 향상’은 ‘단순’이 ‘업무’를 꾸미는지 ‘향상’을 꾸미는지 모호해, ‘단순히 업무 효율성을 향상하는 데에만’으로 명확히 고쳤다.

  • (나)에는 새로 추가된 접속어나 담화 표지가 없으므로 담화 표지 사용은 고려 사항이 아니다.
  • 행사 개최 후 팀장의 발언을 전하는 전개 순서는 그대로이므로 글의 전개 방식을 수정한 것도 아니다.
문제 10
빈칸에 들어갈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언어가 지닌 사회적 의미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모든 사회적 의미는 특수한 상황과 사회적 이익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모든 언어활동은 정치적 행위가 된다. 예를 들어, 사투리를 사용하는 모든 상황은 사투리가 지니는 사회적 의미 중 어떤 의미를 강화하고 어떤 의미를 억압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이다. 사전에서 사투리에 해당하는 표제어에 ‘방언’이라는 꼬리표를 다는 것은 표준어의 권위로 사투리를 배제함으로써 표준어와 사투리 사이의 위계를 재생산하는 행위이다. 이렇듯 우리의 언어 사용은 사회적 의미를 강화하며 그러한 사회적 의미와 연관된 사회적 관점을 정당화하게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모든 언어활동은 ( ).
1권력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
2사회적 의미의 다양성을 추구한다
3언어가 지닌 본래 의미를 강화한다
4언어 사용자의 정신세계를 반영한다
정답 및 해설

빈칸에는 모든 언어활동이 권력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

지문은 ‘모든 언어활동은 정치적 행위가 된다’고 하고, ‘방언’ 꼬리표가 ‘표준어와 사투리 사이의 위계를 재생산’한다는 예를 든다. 결국 언어 사용이 특정 관점을 정당화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 지문은 언어 사용이 어떤 의미를 강화하고 어떤 의미를 억압하는 선택이라고 했으므로 의미의 다양성 추구와는 거리가 멀다.
  • 사회적 의미는 ‘특수한 상황과 사회적 이익의 산물’이라 했으므로 언어의 본래 의미를 강화한다는 내용은 맞지 않는다.
  • 지문의 초점은 개인의 정신세계가 아니라 사회적 위계와 정치성에 있다.
문제 11
빈칸에 들어갈 사자성어로 가장 적절한 것은?
「장끼전」에서 남편을 잃은 까투리에게 까마귀, 부엉이, 기러기, 오리 등이 청혼을 하지만, 까투리는 모두를 마다하고 “허다한 홀아비가 여기저기서 통혼하나 옛말에 이르기를 ( )이라 하였으니 까투리가 장끼 신랑 따라감이 마땅한 일이로다. 아모커나 살아보세.”라고 말하면서 홀아비 장끼를 선택하였다.
1群鷄一鶴
2轉禍爲福
3類類相從
4兔死狗烹
정답 및 해설

까투리가 같은 꿩인 장끼를 따라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으므로 빈칸에는 類類相從(유유상종)이 들어간다.

類類相從은 ‘무리 류, 서로 상, 좇을 종’으로, 같은 무리끼리 서로 사귀거나 따른다는 뜻이다. 까마귀·부엉이 등 다른 새를 마다하고 같은 종의 장끼를 고른 상황과 맞는다.

  • 群鷄一鶴(군계일학)은 닭 무리 속의 한 마리 학처럼 여럿 가운데 뛰어난 사람을 뜻하므로 맞지 않는다.
  • 轉禍爲福(전화위복)은 재앙이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됨을 뜻하므로 맞지 않는다.
  • 兔死狗烹(토사구팽)은 쓸모가 다하면 버려짐을 뜻하므로 맞지 않는다.
문제 12
(가) ~ (라)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가) 잔 들고 혼자 안자 먼 뫼흘 ᄇᆞ라보니
그리던 님이 오다 반가옴이 이리ᄒᆞ랴
말ᄉᆞᆷ도 우움도 아녀도 몯내 됴하 ᄒᆞ노라

(나) 새로 짜 낸 무명이 눈결같이 고왔는데
이방 줄 돈이라고 황두가 뺏어 가네
누전 세금 독촉이 성화같이 급하구나
삼월 중순 세곡선이 서울로 떠난다고

(다) 춘산(春山)에 눈 노기ᄂᆞᆫ ᄇᆞ람 건듯 불고 간 ᄃᆡ 업다
져근듯 비러다가 ᄆᆞ리 우희 불이고져
귀 밋ᄐᆡ ᄒᆡ무근 셔리를 녹여 볼가 ᄒᆞ노라

(라) 흥망이 유수ᄒᆞ니 만월대도 추초(秋草)ㅣ로다
오백년 왕업이 목적(牧笛)에 부쳐시니
석양에 지나ᄂᆞᆫ 객이 눈물계워 ᄒᆞ노라
1(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유유자적한 삶을 노래하고 있다.
2(나): 탐관오리로 인해 곤궁해진 백성의 처지를 보여 주고 있다.
3(다): 늙어 버린 모습을 통해 세월의 속절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4(라): 옛 도읍지에서 망국에 대한 회한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정답 및 해설

(다)는 봄바람을 빌려 귀밑의 흰머리를 녹여 보겠다는 늙음 극복의 해학적 소망을 드러내므로, 세월의 속절없음을 강조한다는 설명이 적절하지 않다.

‘져근듯 비러다가 ᄆᆞ리 우희 불이고져’에서 화자는 늙음을 한탄하기보다 젊어지고 싶은 바람을 재치 있게 표현한다.

  • (가)는 ‘잔 들고 혼자 안자 먼 뫼흘 ᄇᆞ라보니’ 님이 온 것보다 반갑다며 자연과 함께하는 유유자적한 삶을 노래한다.
  • (나)는 새로 짠 무명을 ‘황두가 뺏어 가’고 세금 독촉이 급하다며 수탈로 곤궁해진 백성의 처지를 보여 준다.
  • (라)는 ‘만월대도 추초ㅣ로다’, ‘눈물계워 ᄒᆞ노라’로 고려의 옛 도읍지에서 망국의 회한을 드러낸다.
문제 13
다음 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중재란 분쟁에 대한 판단을 중재인의 판정에 의해 당사자 간 합의로 해결하는 절차이다. 이는 소송에 비해 판정의 신속성, 시간과 비용의 절감 등의 장점을 갖는다. 스포츠 분야에서 일어나는 분쟁의 경우에도 이러한 유연성은 상당한 이점을 갖는다. 스포츠가 생계 수단인 직업 선수에게 재판에 의한 분쟁 해결은 시간이 많이 들어, 사실상 선수로서의 삶을 포기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스포츠 경기 관련 분쟁이 신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경기 운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스포츠 분쟁에서 중재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대개 스포츠 단체와 선수 사이에 발생하는 분쟁은 정관 등에서 우선적으로 단체 내부 기관에 의해 해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규정으로 인해 단체의 구성원인 선수와 단체 사이의 분쟁에서 선수는 불리한 위치에 처하는 구조적 한계를 지닌다. 그렇기에 우리나라 스포츠 분쟁 해결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독일, 영국 등과 같이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스포츠 중재 기구가 설립될 필요가 있다.
1분쟁 해결을 위한 중재에는 분쟁의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제3자가 필요하다.
2우리나라의 경우 스포츠 단체와 선수 간 분쟁을 해결할 때, 공정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3우리나라와 달리, 해외 몇몇 국가에는 스포츠 분쟁 해결을 위한 독립적인 기구가 있다.
4스포츠 분야에서 단체와 선수 사이에 분쟁이 발생할 경우, 재판을 통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정답 및 해설

지문은 스포츠 분쟁을 재판보다 중재로 해결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했으므로, 재판으로 우선 해결해야 한다는 이해가 적절하지 않다.

‘재판에 의한 분쟁 해결은 시간이 많이 들어, 사실상 선수로서의 삶을 포기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중재의 이점을 강조한다.

  • 중재는 ‘중재인의 판정’에 의한 절차이므로 당사자 외에 제3자인 중재인이 필요하다.
  • 우리나라는 단체 내부 기관이 분쟁을 우선 해결해 선수가 ‘불리한 위치’에 처하므로 공정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독일, 영국 등과 같이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스포츠 중재 기구’가 설립될 필요가 있다고 했으므로 해외에는 그런 기구가 있다.
문제 14
밑줄 친 부분의 한자 표기로 올바른 것은?
1법안에 맹점(盲點)이 없는지 살펴본다.
2그는 공직의 최전선(最全線)에서 시민을 만난다.
3의료 사각지대(四角地帶)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4그간의 불문율(不問律)을 깨고 파격적인 인사를 했다.
정답 및 해설

‘맹점’은 盲點(소경 맹, 점 점)으로 표기한 것이 올바르다.

맹점은 본래 눈의 시신경이 모여 상이 맺히지 않는 부분으로, 미처 깨닫지 못한 허점을 뜻한다.

  • ‘최전선’은 맨 앞의 전선이라는 뜻이므로 앞 전(前)을 쓴 最前線이 맞다.
  • ‘사각지대’는 보이지 않는 각도의 영역이므로 죽을 사(死)를 쓴 死角地帶가 맞다.
  • ‘불문율’은 글로 적지 않은 규율이므로 글월 문(文)을 쓴 不文律이 맞다.
문제 15
다음 연설문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지난달 제 친구는 퇴근 후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 친구는 심한 뇌진탕으로, 어떻게 사고가 일어났는지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부상을 입어 2개월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매년 2천여 명이 오토바이를 타다가 머리를 심하게 다쳐 심각한 정도의 두뇌 손상을 입고 고생합니다. 오토바이 사망 사고 원인의 80 %가 두뇌 손상입니다. 콘크리트 지면에서는 30 cm 이하의 높이에서도 뇌진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은 사고로 인한 두뇌 충격을 반드시 방지해야 합니다.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은 헬멧을 착용하여 머리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헬멧의 착용은 두뇌 손상의 위험을 90 % 정도 줄여 줍니다. 저는 헬멧을 쓰는 것이 보기에도 좋지 않고 거추장스럽다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친구의 사고 후, 헬멧을 쓰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생각하여 오토바이를 탈 때면 항상 헬멧을 착용합니다.
만약 오토바이를 타는 모든 사람이 헬멧을 착용한다면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신체 피해를 75 %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오토바이가 주는 즐거움과 편리함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자신의 신체를 스스로 지킨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스포츠 용품점에서 헬멧을 쉽게 살 수 있으니, 안전을 위해 헬멧을 반드시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1통계 정보를 제시하여 문제의 심각성을 상세히 부각하고 있다.
2실제 사건을 제시하여 문제에 대한 청자의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3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인한 혜택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고 있다.
4문제의 해결 방법을 다양하게 제시하여 청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답 및 해설

연설은 헬멧 착용이라는 하나의 해결 방법만 제시하므로, 해결 방법을 다양하게 제시해 청자가 선택하게 한다는 설명이 적절하지 않다.

‘안전을 위해 헬멧을 반드시 착용하시기 바랍니다’처럼 단일 행동을 촉구하며 끝맺는다.

  • ‘매년 2천여 명’, ‘사망 사고 원인의 80 %’ 같은 통계로 문제의 심각성을 부각한다.
  • 친구가 오토바이 사고로 뇌진탕을 입은 실제 사건으로 경각심을 높인다.
  • 헬멧 착용이 두뇌 손상 위험을 ‘90 % 정도’, 신체 피해를 ‘75 %가량’ 줄인다는 수치로 혜택을 제시한다.
문제 16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꿈에 갑자기 김 씨의 딸이 조신에게 다가오더니, 일찍부터 조신을 사모하여 잊지 못했다는 고백을 하였다. 이에 조신은 기뻐하며 그 여인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 부부의 연을 맺고 40여 년을 살면서 자식 다섯을 두었다. 그러나 점점 가난해져 식구들을 이끌고 구걸하러 돌아다니는 신세가 되었고, 그러던 중 열다섯 살 된 큰아들이 굶어 죽어 길가에 묻게 되었다. 또 열 살 된 딸이 부모를 대신하여 구걸을 다니다가 개에게 물려 드러눕자 부부는 탄식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각기 아이를 둘씩 나누어 데리고 헤어지기로 하였다.
조신이 홀연히 꿈을 깨니 희미한 등불이 어른거리는 밤이었고, 수염과 머리가 하얗게 세어 있었다. 이에 마치 백 년의 괴로움을 겪은 듯하여 세속을 탐하는 마음이 눈 녹듯 사라졌다. 부끄러운 마음으로 참회하고, 꿈속에서 큰아들을 묻었던 곳을 파 보니 돌미륵이 있었다. 조신은 돌미륵을 가까운 절에 모시고, 자신의 재산을 털어 정토사(淨土寺)를 짓고서 수행했다. 그 후에 아무도 조신의 종적을 알지 못했다.
- 일연, 『삼국유사』에서 -
1꿈에서 깨어난 주인공이 종적을 감춤으로써 세속적 욕망의 허무함을 환기한다.
2주인공이 꿈을 꾼다는 설정을 통해 현실에서의 소망을 환상적으로 구현한다.
3돌미륵, 정토사와 같은 구체적인 증거물이 제시되어 전설이라는 갈래의 속성이 드러난다.
4주인공의 고백을 통해 원하는 여성과 혼인에 이르는 능동적 애정 성취의 양상이 나타난다.
정답 및 해설

고백을 한 것은 조신이 아니라 김 씨의 딸이므로, 주인공의 고백으로 능동적 애정을 성취한다는 설명이 적절하지 않다.

‘김 씨의 딸이 조신에게 다가오더니, 일찍부터 조신을 사모하여 잊지 못했다는 고백을 하였다’에서 보듯 혼인은 여인의 고백으로 이루어진다.

  • 꿈에서 깬 조신이 세속을 탐하는 마음을 버리고 수행하다 종적을 감추어 세속적 욕망의 허무함을 환기한다.
  • 현실에서 바라던 여인과의 혼인을 꿈이라는 설정으로 환상적으로 구현한다.
  • 돌미륵과 정토사라는 구체적 증거물이 제시되어 전설의 속성이 드러난다.
문제 17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최첨단 기술이 위기 상황에 취약한 것은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게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최첨단 기술은 중앙 집중적이고 거대한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며, 이런 시스템을 지속하려면 과도한 에너지 소비와 인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중앙 집중적이고 기술 집약적인 최첨단 기술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기술 의존도를 높인다.
반면에 적정 기술은 기본적으로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배경으로 하여 작동한다. 적정 기술은 노동력이 풍부한 곳에서는 노동력을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재생 에너지가 풍부한 곳에서는 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다. 이를 통해 중앙 집중식 기술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소규모 단위의 자립적 생존을 도모한다. 이런 점에서 적정 기술은, 위기 상황에 취약한 최첨단 기술을 보완할 수 있는 기술로서 그 유용성이 주목받고 있으며, 현대 사회의 각종 위기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그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1최첨단 기술은 지역의 개별 조건을 고려하여 개발된다.
2최첨단 기술 시스템은 유지와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3적정 기술은 위기 상황에 취약해 보완 대책이 요구된다.
4적정 기술은 여러 자원의 집중과 다양한 주체의 개입이 필요하다.
정답 및 해설

최첨단 기술 시스템은 지속하려면 과도한 에너지 소비와 인위적인 관리가 필요하므로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추론할 수 있다.

지문은 최첨단 기술이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게 설계’되어 위기 상황에 취약하다고 설명한다.

  • 지역의 노동력·재생 에너지 등 개별 조건을 고려하는 것은 최첨단 기술이 아니라 적정 기술의 특징이다.
  • 위기 상황에 취약해 보완이 필요한 것은 최첨단 기술이며, 적정 기술은 이를 보완하는 기술로 제시된다.
  • 자원 집중이 필요한 것은 중앙 집중적인 최첨단 기술이고, 적정 기술은 소규모 단위의 자립을 도모한다.
문제 18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최근 예술과 과학 기술이 결합된 작품이 창작되어 예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나노 아트’이다. 나노 아트는 나노 기술을 바탕으로 등장한 것으로, 원자나 분자 크기의 물질이 가지는 나노 공간의 풍경이나 조형물이 예술가의 미학적인 창작 과정을 거쳐, 눈으로 볼 수 있는 크기로 확대된 일련의 예술 작품을 일컫는다.
나노 아트의 이미지는 나노 기술을 통해 시각화된다. 나노는 10억분의 1을 가리키는 미세 단위이기 때문에 나노 기술을 통하지 않고서는 파악될 수 없다. 나노 기술을 통해 나노 규모의 물질은 평면의 이미지가 아닌 3차원의 입체적인 형상으로 드러나고, 이는 다시 2차원 형상으로 전환되어 디지털 소묘나 회화 혹은 사진 등의 이미지들로 최종 제작된다.
일반적인 회화나 사진 등이 모두 빛이 필요한 예술인 데 반해, 나노 아트는 빛이 아닌 전자 빔이나 이온 빔 등을 이용하는 특징이 있다. 나노 아트의 창작 공간은 전자 현미경이나 원자 현미경 속의 미세 공간이다. 광학 현미경이 빛을 이용해 물체를 관찰하는 것인 반면, 전자 현미경은 전자 빔을 이용해 물체의 이미지를 확대하고, 원자 현미경은 탐침을 이용해 대상의 표면을 스캔하여 이미지를 얻기 때문에 빛이 필요하지 않다.
1대상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정의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2빛을 이용하는 다른 예술과 대조하는 방법으로 대상을 설명하고 있다.
3예술과 과학 기술이 결합된 나노 아트에 해당하는 예를 제시하고 있다.
4나노 기술을 통해 나노 규모의 물질이 이미지로 제작되는 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정답 및 해설

지문은 나노 아트의 개념과 제작 과정을 설명할 뿐 구체적인 작품 사례는 들지 않으므로 이 설명이 적절하지 않다.

‘일련의 예술 작품을 일컫는다’처럼 나노 아트를 일반적으로 규정할 뿐, 특정 작가나 작품명은 등장하지 않는다.

  • 나노 아트를 ‘눈으로 볼 수 있는 크기로 확대된 일련의 예술 작품을 일컫는다’고 정의한다.
  • ‘일반적인 회화나 사진 등이 모두 빛이 필요한 예술인 데 반해’ 나노 아트는 전자 빔 등을 쓴다며 대조한다.
  • 3차원 입체 형상이 2차원 형상으로 전환되어 디지털 소묘·회화·사진으로 제작되는 과정을 서술한다.
문제 19
다음 빈칸에 들어갈 내용을 <조건>에 맞게 작성한 것은?
논제: 채용 면접 시 인공지능 면접관을 도입해야 한다.
주장: 인공지능 면접은 기업의 채용 프로그램에 접속해 모니터 속 인공지능 면접관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기업은 효율성과 속도에 만족하고 응시자는 공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인공지능은 업무 처리 능력을 평가하는 까다로운 질문을 던질 뿐만 아니라, 응시자의 맥박, 눈동자, 표정 등 수십 가지 신호를 분석해 점수를 매기기 때문에 평가의 정확도가 높습니다.
반론: ( )
<조 건>
‘주장’을 부분적으로 인정하되, ‘주장’에서 언급한 효과의 부작용을 제기하며 반대하는 입장을 취할 것.
1인공지능 면접은 면접 진행 속도가 빠릅니다. 그러나 인공지능 면접 시스템의 개발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결과적으로는 시간을 절약한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2인공지능 면접의 평가 오류는 시스템의 보완으로 개선하더라도 면접의 결과를 번복할 수는 없습니다. 기술적 보완이 가능하더라도 공정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입니다.
3인공지능 면접이 평가의 정확도는 높을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출신지와 연령 등 응시자의 신상 기록이 인공지능에 노출되기 때문에 인공지능 면접에 반대합니다.
4인공지능 면접이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공지능 면접관이 응시자의 답변과 신호를 오인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 면접에 찬성할 수 없습니다.
정답 및 해설

인공지능 면접의 효율성을 부분 인정한 뒤, 주장이 내세운 신호 분석이 오히려 오인 가능성이라는 부작용을 낳는다며 반대하므로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

주장은 ‘맥박, 눈동자, 표정 등 수십 가지 신호를 분석’해 정확도가 높다고 했는데, 반론은 바로 그 효과의 역기능을 짚고 ‘찬성할 수 없습니다’로 입장을 밝힌다.

  • 개발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반론은 효과의 부작용이 아니라 효과 자체를 의심하는 것이고 반대 입장도 분명하지 않다.
  • 평가 오류와 결과 번복 불가를 지적하는 반론은 주장을 부분적으로 인정하는 내용이 없다.
  • 신상 기록 노출은 주장에서 언급한 효과에서 비롯된 부작용이라고 보기 어렵다.
문제 20
(가)의 관점에서 (나)가 지적한 문제점을 평가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가) 우리는 논증을 논쟁하는 사람들의 호전적인 태도,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이도록 청중을 강압하고자 하는 욕망이라고 정의하지 않는다. 오히려 논증은 ‘첫째, 해결 방식에 서로 동의하지 않는 문제를 둘 이상의 사람들이 함께 풀려고 한다. 둘째, 각각의 해법을 뒷받침하는 이유와 근거를 교환하고 상대방이 제시하는 질문, 반대, 대안에 대해 대답하고 대응한다.’로 정의한다. 논증은 단지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좋은 논증은 문제를 깊이 탐구하고, 자신의 믿음을 설명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서로 동의하지 못하더라도 논증을 하면서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나) 우리가 토론을 볼 때, 테이블 위에서 벌어지는 ‘싸움’을 보는 것 같을 때가 많다. 토론자들은 상대방 입을 다물게 하는 데에 온 힘을 기울이는 것 같아 보인다. 토론의 풍경은 우리가 사용하는 어휘들 때문에 한층 더 살벌해진다. 상대방을 ‘공격’하고 주장을 ‘밀어붙이고’ ‘반격’에 맞서 ‘방어’한다. 영어의 ‘논증(argument)’이 ‘논쟁’으로 번역되기도 하는데, 논쟁(論爭)은 서로 ‘견해를 다투다’는 뜻이다. 이와 같이 우리가 쓰는 말 자체로 논증은 싸움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1문제 해결 시에는 문제를 다각도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주장의 관철은 상대방을 이해시키는 데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반격한다는 자세보다 주장에 대한 이유나 근거를 따져 보는 행동이 바람직하다.
4차분한 어조로 조용히 말하는 것이 논리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보다 바람직하다.
정답 및 해설

(가)는 말하는 어조나 목소리 크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므로, 차분한 어조가 바람직하다는 평가는 (가)의 관점이라 할 수 없다.

(가)는 논증을 ‘호전적인 태도’가 아니라 이유와 근거를 교환하며 함께 문제를 풀고 상대를 이해하는 과정으로 정의한다.

  • ‘좋은 논증은 문제를 깊이 탐구’하게 한다고 했으므로 문제를 다각도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평가는 적절하다.
  • 논증이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으므로 상호 이해에서 출발하자는 평가는 적절하다.
  • (나)의 ‘반격’, ‘방어’ 같은 싸움의 태도 대신 ‘이유와 근거를 교환’하라는 것이 (가)의 관점이므로 적절하다.
시험지 불러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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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1회차
총 20문항 · 객관식 · 정답·해설 포함
문제 1
다음 대화에 나타난 말하기 방식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갑: 선생님의 ‘수다는 건강으로 가는 지름길’이란 기고문은 참 인상 깊었습니다. 수다가 건강에 좋다는 것인데, 어떤 뜻인지 궁금합니다.
작가: 수다는 목적의식 없이 이뤄지는 대화입니다. 나의 감정이나 생각을 상대방과 솔직하게 공유하면서 마음속 장벽을 무너뜨리고 스트레스로 긴장한 뇌를 이완시킬 수 있으니 건강에 도움이 되겠죠?
을: 수다를 통해 뇌를 이완시킨다니 흥미롭네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작가: 스트레스는 소리 없이 우리의 뇌를 잠식해, 사소한 일에도 발끈하게 만듭니다. 이런 상태에서 수다를 떨고 상대방과 정서적 공감을 나누면, 긴장했던 뇌가 휴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을: 그렇군요. 하지만 목적이 없는 대화를 한다고 항상 뇌에 휴식을 주지는 않을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작가: 수다를 나누려면 내 마음을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상대가 있어야겠죠. 보통은 나를 잘 이해해 주는 가족이나 친구가 대상이 됩니다. 이들과의 수다는 은밀한 내용을 공유하고 상호 간 깊은 신뢰를 쌓아 줍니다.
병: 맞아요. 저도 엄마나 친구를 만나면 자연스럽게 수다를 떨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친한 사람에게도 쉽게 얘기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어요.
작가: 그럴 수 있죠. 하지만 자신의 흠을 남에게 감추려고만 한다면 그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나한테 솔직해져야 남도 나의 말에 공감해 줄 수 있겠죠?
1갑은 상대방과 연관된 정보를 언급하며 화제를 이끌어 내고 있다.
2을은 질문을 통해 상대방에게 부가적인 정보를 요청하고 있다.
3병은 상대방의 말에 공감하며 자신의 경험을 제시하고 있다.
4작가는 구체적 사례를 시각 자료로 제시하여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정답 및 해설

대화에 시각 자료는 전혀 등장하지 않으므로, 작가가 구체적 사례를 시각 자료로 제시해 흥미를 유발한다는 설명이 적절하지 않다.

작가는 수다의 효과를 ‘스트레스로 긴장한 뇌를 이완’시킨다는 식으로 말로만 설명하고 있다.

  • 갑은 상대인 작가가 쓴 기고문 ‘수다는 건강으로 가는 지름길’을 언급하며 화제를 연다.
  • 을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라고 질문해 부가 정보를 요청한다.
  • 병은 ‘맞아요’라며 공감한 뒤 ‘엄마나 친구를 만나면 자연스럽게 수다를 떨게’ 된다는 자기 경험을 든다.
문제 2
밑줄 친 단어의 발음이 표준 발음법에 맞지 않는 것은?
1매화가 꽃망울[꼰망울]을 터뜨렸다.
2옥수수를 밭이랑[바치랑]에 심었다.
3제품의 생산량[생산냥]이 증가했다.
4작년 겨울에 강릉[강능]에 다녀왔다.
정답 및 해설

‘밭이랑’은 [반니랑]으로 발음해야 하므로 [바치랑]은 표준 발음법에 맞지 않다.

‘밭+이랑’은 합성어로, 뒷말이 ‘이’로 시작하면 ㄴ 첨가가 일어나 [받니랑]이 되고, 다시 비음화로 [반니랑]이 된다. 구개음화는 형식 형태소 ‘이’ 앞에서만 일어나므로 여기에 적용되지 않는다.

  • ‘꽃망울’은 받침 ㅊ이 [ㄷ]으로 바뀐 뒤 ㅁ 앞에서 비음화되어 [꼰망울]로 발음한다.
  • ‘생산량’은 ㄹ을 [ㄴ]으로 발음하는 예외 단어로 [생산냥]이 표준 발음이다.
  • ‘강릉’은 받침 ㅇ 뒤의 ㄹ이 [ㄴ]으로 바뀌어 [강능]으로 발음한다.
문제 3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다음 날 아침, 첫새벽부터 밭에 나갔던 강 노인은 그만 입을 쩍 벌리고 선 채 말을 잃었다. 세상에 이런 법은 없었다. 이제 손가락만 한 고추 모종이 깔려 있는 밭에 여기저기 연탄재들이 나뒹굴고 있지 않은가. 겨울 빈 밭에 내다 버리는 것이야 그럴 수 있다 치더라도 목숨이 붙어 자라고 있는 밭에 연탄재를 내던진 것은 명백히 짐승의 처사였다. 반상회 끝의 독기 어린 동네 사람들이 저지른 것임은 대번에 알 수 있었지만 아무리 그렇다 하여도 이런 짓거리까지 해 댈 줄이야 짐작도 못 했던 강 노인이었다. 수십 덩어리의 연탄재 폭격을 당해 짓뭉개진 모종이 한 고랑만 해도 숱했다. 세상에 막된 인종들……. 강 노인은 주먹코를 씰룩이며 밭으로 달려들어 가서 닥치는 대로 연탄재를 길가에 내던졌다. 서울 것들이나 되니 살아 있는 밭에 해코지할 생각을 갖지, 땅을 아는 자라면 저 시퍼런 하늘이 무서워서라도 감히 이따위 행패를 생각이나 하겠는가. 흰 연탄재 가루를 뒤집어쓰고 쓰러져 있는 죄 없는 풀잎을 차마 바로 볼 수 없어서 강 노인은 잔뜩 허둥대고 있었다.
- 양귀자, 「마지막 땅」에서 -
1자신의 소유물을 타인에게 양도하는 배려의 정신이 드러나고 있다.
2특정 집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드러나고 있다.
3땅의 가치를 수호해야 한다는 주인공의 생각이 인물 간 대화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4불특정 다수의 적대적 행위에 대해 자신의 잘못을 회상하는 장면이 삽입되어 있다.
정답 및 해설

서술자가 강 노인의 속마음까지 드러내며 동네 사람들, 곧 ‘서울 것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보여 주므로 전지적 작가 시점에 대한 설명이 적절하다.

‘세상에 막된 인종들……’, ‘서울 것들이나 되니 살아 있는 밭에 해코지할 생각을 갖지’처럼 3인칭 서술자가 인물의 내면을 직접 서술한다.

  • 강 노인은 밭을 남에게 내주는 것이 아니라 연탄재로 망가진 밭을 지키려 하므로 소유물 양도와 배려의 정신은 드러나지 않는다.
  • 땅에 대한 생각은 인물 간 대화가 아니라 서술자의 서술과 강 노인의 속마음으로 드러난다.
  • 강 노인이 자신의 잘못을 회상하는 장면은 없고, 오히려 동네 사람들의 행위를 비난하고 있다.
문제 4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공공언어는 좁은 의미와 넓은 의미로 나누어 정의할 수 있다. 좁은 의미의 공공언어는 공공기관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공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언어를 의미한다. 공공기관에서 작성한 공문서에 사용되는 언어도 공공언어인 것이다. 공문서란 기안문, 보도 자료, 공고문 등으로, 「국어기본법」 제3조에서는 공문서를 공공기관 등이 공무상 작성하거나 시행하는 문서(도면, 사진, 전자 문서, 안내판 등)로 규정하고 있다. 공문서에 사용되는 공공언어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정확성과 소통성을 갖추어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중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공공언어를 바르게 쓰면 의사소통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제적 손실까지 예방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공공기관 종사자는 올바르고 쉬운 공공언어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1넓은 의미의 공공언어는 공문서에 사용되는 언어보다 더 포괄적으로 정의될 것이다.
2공공기관에서 설치한 현수막, 안내판 등에 쓰인 언어도 공공언어로 볼 수 있다.
3공공언어는 원활한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하므로 정확성보다는 소통성이 더 중요하다.
4사람들이 공공언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로 인해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정답 및 해설

지문은 공공언어가 정확성과 소통성을 함께 갖추어야 한다고 했을 뿐, 소통성이 정확성보다 중요하다고 하지 않았으므로 이 추론이 적절하지 않다.

‘정확성과 소통성을 갖추어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구절은 두 요소를 대등하게 제시한다.

  • 지문이 공문서 언어를 ‘좁은 의미’의 공공언어에 포함하므로, 넓은 의미의 공공언어는 이보다 포괄적일 것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
  • 「국어기본법」이 공문서에 ‘안내판 등’을 포함하므로 공공기관이 설치한 현수막·안내판의 언어도 공공언어로 볼 수 있다.
  • 공공언어를 바르게 쓰면 ‘경제적 손실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했으므로, 이해하지 못하면 사회적 비용이 생길 수 있다.
문제 5
밑줄 친 단어의 표기가 올바른 것은?
1그는 뒷통수가 납작하다.
2그는 매번 뒷북만 치고 다닌다.
3행사가 끝나면 뒷풀이를 할 예정이다.
4일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뒷끝이 좋아야 한다.
정답 및 해설

‘뒷북’은 ‘뒤+북’이 [뒤뿍/뒫뿍]처럼 뒷말이 된소리로 나므로 사이시옷을 받쳐 적는 것이 올바르다.

사이시옷은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나 거센소리일 때는 적지 않는다. 이미 된소리·거센소리로 시작하는 말 앞에는 사이시옷이 들어갈 이유가 없다.

  • ‘통수’는 거센소리 ㅌ으로 시작하므로 ‘뒤통수’로 적는다.
  • ‘풀이’는 거센소리 ㅍ으로 시작하므로 ‘뒤풀이’로 적는다.
  • ‘끝’은 된소리 ㄲ으로 시작하므로 ‘뒤끝’으로 적는다.
문제 6
다음 시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얇은 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臺에 黃燭불이 말 없이 녹는 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이 접어올린 외씨보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도우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방울이야
세사에 시달려도 煩惱는 별빛이라

휘여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거룩한 合掌인 양 하고

이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三更인데
얇은 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 조지훈, 「승무」 -
14음보의 율격을 활용하여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2전통적인 제재를 감각적인 시어로 형상화하고 있다.
3주변 풍경의 묘사를 통해 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4대상의 색채 이미지를 드러내어 현실에서의 고난을 강조하고 있다.
정답 및 해설

‘하이얀’, ‘黃燭불’, ‘까만 눈동자’, ‘복사꽃 고운 뺨’ 같은 색채 이미지는 승무의 아름다움을 그릴 뿐, 현실의 고난을 강조하지 않으므로 이 감상이 적절하지 않다.

‘세사에 시달려도 煩惱는 별빛이라’, ‘거룩한 合掌’처럼 시는 세속의 번뇌를 종교적으로 승화하는 데 초점을 둔다.

  • ‘얇은 紗 / 하이얀 고깔은 / 고이 접어서 / 나빌레라’처럼 네 마디로 끊어 읽히는 4음보 율격으로 시상을 전개한다.
  • 승무라는 전통 제재를 ‘나빌레라’, ‘파르라니’ 등 감각적인 시어로 형상화한다.
  • ‘빈 臺에 黃燭불이 말 없이 녹는 밤’,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같은 배경 묘사로 고요한 분위기를 만든다.
문제 7
(가) ~ (다)에 들어갈 표준어를 바르게 연결한 것은?
○ 밥을 ( (가) ) 빵을 ( (가) ) 알아서 해.
○ 그 둘은 ( (나) ) 뗄 수 없는 관계이다.
○ 곧 회의를 ( (다) ) 합니다.
1먹든지 떼려야 시작하려고
2먹든지 뗄래야 시작하려고
3먹던지 떼려야 시작할려고
4먹던지 뗄래야 시작할려고
정답 및 해설

빈칸에는 차례로 먹든지, 떼려야, 시작하려고가 들어간다.

선택을 나타낼 때는 ‘-든지’, 지난 일을 회상할 때는 ‘-던지’를 쓴다. 또 의도를 나타내는 어미는 ‘-려야’, ‘-려고’가 표준어이고 ‘-ㄹ래야’, ‘-ㄹ려고’는 비표준어이다.

  • 밥과 빵 중 하나를 고르라는 뜻이므로 회상의 ‘먹던지’가 아니라 선택의 ‘먹든지’가 맞다.
  • ‘떼려고 하여야’가 줄어든 말이므로 ‘뗄래야’가 아니라 ‘떼려야’로 적는다.
  • 어간 ‘시작하-’에 ‘-려고’가 붙으므로 ㄹ이 덧붙은 ‘시작할려고’는 틀린 표기이다.
문제 8
㉠ ~ ㉣을 바꾸어 쓴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기후가 하루하루 ㉠완연히 달라지고 있다.
○ 아이가 운동을 잘한다는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 오늘 공연에는 천 명에 ㉢육박하는 인파가 모였다.
○ 오랜 조사 끝에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단초를 찾았다.
1㉠: 천천히
2㉡: 빈말
3㉢: 가까운
4㉣: 실마리
정답 및 해설

‘완연히’는 눈에 보이듯이 뚜렷하게라는 뜻이므로 속도가 느림을 뜻하는 ‘천천히’로 바꾸어 쓸 수 없다.

문장은 기후 변화가 날마다 분명하게 드러난다는 의미이므로 ‘뚜렷이’ 정도로 바꾸는 것이 자연스럽다.

  • ‘허언(虛言)’은 실속 없는 빈 말이므로 ‘빈말’로 바꿀 수 있다.
  • ‘육박(肉薄)하다’는 바싹 가까이 다가간다는 뜻이므로 ‘가까운’으로 바꿀 수 있다.
  • ‘단초(端初)’는 일이나 사건의 실마리라는 뜻이므로 ‘실마리’로 바꿀 수 있다.
문제 9
(가)를 (나)로 고쳐 쓸 때 고려한 사항으로 적절한 것만을 모두 고르면?
(가) ○○부는 인공지능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업무 방식을 논의하기 위해 공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 기술이 도래한 현시대에 활용해야 하는 새로운 업무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부 팀장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단순 업무 효율성 향상에만 집중하지 않고 행정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 ○○부는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업무 방식을 논의하는 공개 토론회를 개최했다. ○○부 팀장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단순히 업무 효율성을 향상하는 데에만 집중하지 않고 행정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ㄱ. 같은 내용이 반복되지 않도록 중복되는 표현을 간결하게 수정한다.
ㄴ. 문장의 연결을 매끄럽게 만들기 위해 적절한 담화 표지를 사용한다.
ㄷ. 목적과 의도가 잘 드러나도록 글의 전개 방식을 수정한다.
ㄹ. 두 가지 이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중의적인 표현을 명확한 표현으로 수정한다.
1ㄱ, ㄷ
2ㄱ, ㄹ
3ㄴ, ㄷ
4ㄴ, ㄹ
정답 및 해설

(가)를 (나)로 고칠 때 고려한 사항은 중복 표현 삭제와 중의적 표현 수정이다.

(가)의 둘째 문장 ‘인공지능 기술이 도래한 현시대에 … 추진됐다’는 첫 문장의 내용을 되풀이하므로 (나)에서 삭제되었다. 또 ‘단순 업무 효율성 향상’은 ‘단순’이 ‘업무’를 꾸미는지 ‘향상’을 꾸미는지 모호해, ‘단순히 업무 효율성을 향상하는 데에만’으로 명확히 고쳤다.

  • (나)에는 새로 추가된 접속어나 담화 표지가 없으므로 담화 표지 사용은 고려 사항이 아니다.
  • 행사 개최 후 팀장의 발언을 전하는 전개 순서는 그대로이므로 글의 전개 방식을 수정한 것도 아니다.
문제 10
빈칸에 들어갈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언어가 지닌 사회적 의미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모든 사회적 의미는 특수한 상황과 사회적 이익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모든 언어활동은 정치적 행위가 된다. 예를 들어, 사투리를 사용하는 모든 상황은 사투리가 지니는 사회적 의미 중 어떤 의미를 강화하고 어떤 의미를 억압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이다. 사전에서 사투리에 해당하는 표제어에 ‘방언’이라는 꼬리표를 다는 것은 표준어의 권위로 사투리를 배제함으로써 표준어와 사투리 사이의 위계를 재생산하는 행위이다. 이렇듯 우리의 언어 사용은 사회적 의미를 강화하며 그러한 사회적 의미와 연관된 사회적 관점을 정당화하게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모든 언어활동은 ( ).
1권력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
2사회적 의미의 다양성을 추구한다
3언어가 지닌 본래 의미를 강화한다
4언어 사용자의 정신세계를 반영한다
정답 및 해설

빈칸에는 모든 언어활동이 권력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

지문은 ‘모든 언어활동은 정치적 행위가 된다’고 하고, ‘방언’ 꼬리표가 ‘표준어와 사투리 사이의 위계를 재생산’한다는 예를 든다. 결국 언어 사용이 특정 관점을 정당화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 지문은 언어 사용이 어떤 의미를 강화하고 어떤 의미를 억압하는 선택이라고 했으므로 의미의 다양성 추구와는 거리가 멀다.
  • 사회적 의미는 ‘특수한 상황과 사회적 이익의 산물’이라 했으므로 언어의 본래 의미를 강화한다는 내용은 맞지 않는다.
  • 지문의 초점은 개인의 정신세계가 아니라 사회적 위계와 정치성에 있다.
문제 11
빈칸에 들어갈 사자성어로 가장 적절한 것은?
「장끼전」에서 남편을 잃은 까투리에게 까마귀, 부엉이, 기러기, 오리 등이 청혼을 하지만, 까투리는 모두를 마다하고 “허다한 홀아비가 여기저기서 통혼하나 옛말에 이르기를 ( )이라 하였으니 까투리가 장끼 신랑 따라감이 마땅한 일이로다. 아모커나 살아보세.”라고 말하면서 홀아비 장끼를 선택하였다.
1群鷄一鶴
2轉禍爲福
3類類相從
4兔死狗烹
정답 및 해설

까투리가 같은 꿩인 장끼를 따라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으므로 빈칸에는 類類相從(유유상종)이 들어간다.

類類相從은 ‘무리 류, 서로 상, 좇을 종’으로, 같은 무리끼리 서로 사귀거나 따른다는 뜻이다. 까마귀·부엉이 등 다른 새를 마다하고 같은 종의 장끼를 고른 상황과 맞는다.

  • 群鷄一鶴(군계일학)은 닭 무리 속의 한 마리 학처럼 여럿 가운데 뛰어난 사람을 뜻하므로 맞지 않는다.
  • 轉禍爲福(전화위복)은 재앙이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됨을 뜻하므로 맞지 않는다.
  • 兔死狗烹(토사구팽)은 쓸모가 다하면 버려짐을 뜻하므로 맞지 않는다.
문제 12
(가) ~ (라)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가) 잔 들고 혼자 안자 먼 뫼흘 ᄇᆞ라보니
그리던 님이 오다 반가옴이 이리ᄒᆞ랴
말ᄉᆞᆷ도 우움도 아녀도 몯내 됴하 ᄒᆞ노라

(나) 새로 짜 낸 무명이 눈결같이 고왔는데
이방 줄 돈이라고 황두가 뺏어 가네
누전 세금 독촉이 성화같이 급하구나
삼월 중순 세곡선이 서울로 떠난다고

(다) 춘산(春山)에 눈 노기ᄂᆞᆫ ᄇᆞ람 건듯 불고 간 ᄃᆡ 업다
져근듯 비러다가 ᄆᆞ리 우희 불이고져
귀 밋ᄐᆡ ᄒᆡ무근 셔리를 녹여 볼가 ᄒᆞ노라

(라) 흥망이 유수ᄒᆞ니 만월대도 추초(秋草)ㅣ로다
오백년 왕업이 목적(牧笛)에 부쳐시니
석양에 지나ᄂᆞᆫ 객이 눈물계워 ᄒᆞ노라
1(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유유자적한 삶을 노래하고 있다.
2(나): 탐관오리로 인해 곤궁해진 백성의 처지를 보여 주고 있다.
3(다): 늙어 버린 모습을 통해 세월의 속절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4(라): 옛 도읍지에서 망국에 대한 회한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정답 및 해설

(다)는 봄바람을 빌려 귀밑의 흰머리를 녹여 보겠다는 늙음 극복의 해학적 소망을 드러내므로, 세월의 속절없음을 강조한다는 설명이 적절하지 않다.

‘져근듯 비러다가 ᄆᆞ리 우희 불이고져’에서 화자는 늙음을 한탄하기보다 젊어지고 싶은 바람을 재치 있게 표현한다.

  • (가)는 ‘잔 들고 혼자 안자 먼 뫼흘 ᄇᆞ라보니’ 님이 온 것보다 반갑다며 자연과 함께하는 유유자적한 삶을 노래한다.
  • (나)는 새로 짠 무명을 ‘황두가 뺏어 가’고 세금 독촉이 급하다며 수탈로 곤궁해진 백성의 처지를 보여 준다.
  • (라)는 ‘만월대도 추초ㅣ로다’, ‘눈물계워 ᄒᆞ노라’로 고려의 옛 도읍지에서 망국의 회한을 드러낸다.
문제 13
다음 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중재란 분쟁에 대한 판단을 중재인의 판정에 의해 당사자 간 합의로 해결하는 절차이다. 이는 소송에 비해 판정의 신속성, 시간과 비용의 절감 등의 장점을 갖는다. 스포츠 분야에서 일어나는 분쟁의 경우에도 이러한 유연성은 상당한 이점을 갖는다. 스포츠가 생계 수단인 직업 선수에게 재판에 의한 분쟁 해결은 시간이 많이 들어, 사실상 선수로서의 삶을 포기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스포츠 경기 관련 분쟁이 신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경기 운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스포츠 분쟁에서 중재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대개 스포츠 단체와 선수 사이에 발생하는 분쟁은 정관 등에서 우선적으로 단체 내부 기관에 의해 해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규정으로 인해 단체의 구성원인 선수와 단체 사이의 분쟁에서 선수는 불리한 위치에 처하는 구조적 한계를 지닌다. 그렇기에 우리나라 스포츠 분쟁 해결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독일, 영국 등과 같이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스포츠 중재 기구가 설립될 필요가 있다.
1분쟁 해결을 위한 중재에는 분쟁의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제3자가 필요하다.
2우리나라의 경우 스포츠 단체와 선수 간 분쟁을 해결할 때, 공정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3우리나라와 달리, 해외 몇몇 국가에는 스포츠 분쟁 해결을 위한 독립적인 기구가 있다.
4스포츠 분야에서 단체와 선수 사이에 분쟁이 발생할 경우, 재판을 통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정답 및 해설

지문은 스포츠 분쟁을 재판보다 중재로 해결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했으므로, 재판으로 우선 해결해야 한다는 이해가 적절하지 않다.

‘재판에 의한 분쟁 해결은 시간이 많이 들어, 사실상 선수로서의 삶을 포기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중재의 이점을 강조한다.

  • 중재는 ‘중재인의 판정’에 의한 절차이므로 당사자 외에 제3자인 중재인이 필요하다.
  • 우리나라는 단체 내부 기관이 분쟁을 우선 해결해 선수가 ‘불리한 위치’에 처하므로 공정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독일, 영국 등과 같이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스포츠 중재 기구’가 설립될 필요가 있다고 했으므로 해외에는 그런 기구가 있다.
문제 14
밑줄 친 부분의 한자 표기로 올바른 것은?
1법안에 맹점(盲點)이 없는지 살펴본다.
2그는 공직의 최전선(最全線)에서 시민을 만난다.
3의료 사각지대(四角地帶)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4그간의 불문율(不問律)을 깨고 파격적인 인사를 했다.
정답 및 해설

‘맹점’은 盲點(소경 맹, 점 점)으로 표기한 것이 올바르다.

맹점은 본래 눈의 시신경이 모여 상이 맺히지 않는 부분으로, 미처 깨닫지 못한 허점을 뜻한다.

  • ‘최전선’은 맨 앞의 전선이라는 뜻이므로 앞 전(前)을 쓴 最前線이 맞다.
  • ‘사각지대’는 보이지 않는 각도의 영역이므로 죽을 사(死)를 쓴 死角地帶가 맞다.
  • ‘불문율’은 글로 적지 않은 규율이므로 글월 문(文)을 쓴 不文律이 맞다.
문제 15
다음 연설문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지난달 제 친구는 퇴근 후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 친구는 심한 뇌진탕으로, 어떻게 사고가 일어났는지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부상을 입어 2개월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매년 2천여 명이 오토바이를 타다가 머리를 심하게 다쳐 심각한 정도의 두뇌 손상을 입고 고생합니다. 오토바이 사망 사고 원인의 80 %가 두뇌 손상입니다. 콘크리트 지면에서는 30 cm 이하의 높이에서도 뇌진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은 사고로 인한 두뇌 충격을 반드시 방지해야 합니다.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은 헬멧을 착용하여 머리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헬멧의 착용은 두뇌 손상의 위험을 90 % 정도 줄여 줍니다. 저는 헬멧을 쓰는 것이 보기에도 좋지 않고 거추장스럽다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친구의 사고 후, 헬멧을 쓰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생각하여 오토바이를 탈 때면 항상 헬멧을 착용합니다.
만약 오토바이를 타는 모든 사람이 헬멧을 착용한다면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신체 피해를 75 %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오토바이가 주는 즐거움과 편리함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자신의 신체를 스스로 지킨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스포츠 용품점에서 헬멧을 쉽게 살 수 있으니, 안전을 위해 헬멧을 반드시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1통계 정보를 제시하여 문제의 심각성을 상세히 부각하고 있다.
2실제 사건을 제시하여 문제에 대한 청자의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3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인한 혜택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고 있다.
4문제의 해결 방법을 다양하게 제시하여 청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답 및 해설

연설은 헬멧 착용이라는 하나의 해결 방법만 제시하므로, 해결 방법을 다양하게 제시해 청자가 선택하게 한다는 설명이 적절하지 않다.

‘안전을 위해 헬멧을 반드시 착용하시기 바랍니다’처럼 단일 행동을 촉구하며 끝맺는다.

  • ‘매년 2천여 명’, ‘사망 사고 원인의 80 %’ 같은 통계로 문제의 심각성을 부각한다.
  • 친구가 오토바이 사고로 뇌진탕을 입은 실제 사건으로 경각심을 높인다.
  • 헬멧 착용이 두뇌 손상 위험을 ‘90 % 정도’, 신체 피해를 ‘75 %가량’ 줄인다는 수치로 혜택을 제시한다.
문제 16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꿈에 갑자기 김 씨의 딸이 조신에게 다가오더니, 일찍부터 조신을 사모하여 잊지 못했다는 고백을 하였다. 이에 조신은 기뻐하며 그 여인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 부부의 연을 맺고 40여 년을 살면서 자식 다섯을 두었다. 그러나 점점 가난해져 식구들을 이끌고 구걸하러 돌아다니는 신세가 되었고, 그러던 중 열다섯 살 된 큰아들이 굶어 죽어 길가에 묻게 되었다. 또 열 살 된 딸이 부모를 대신하여 구걸을 다니다가 개에게 물려 드러눕자 부부는 탄식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각기 아이를 둘씩 나누어 데리고 헤어지기로 하였다.
조신이 홀연히 꿈을 깨니 희미한 등불이 어른거리는 밤이었고, 수염과 머리가 하얗게 세어 있었다. 이에 마치 백 년의 괴로움을 겪은 듯하여 세속을 탐하는 마음이 눈 녹듯 사라졌다. 부끄러운 마음으로 참회하고, 꿈속에서 큰아들을 묻었던 곳을 파 보니 돌미륵이 있었다. 조신은 돌미륵을 가까운 절에 모시고, 자신의 재산을 털어 정토사(淨土寺)를 짓고서 수행했다. 그 후에 아무도 조신의 종적을 알지 못했다.
- 일연, 『삼국유사』에서 -
1꿈에서 깨어난 주인공이 종적을 감춤으로써 세속적 욕망의 허무함을 환기한다.
2주인공이 꿈을 꾼다는 설정을 통해 현실에서의 소망을 환상적으로 구현한다.
3돌미륵, 정토사와 같은 구체적인 증거물이 제시되어 전설이라는 갈래의 속성이 드러난다.
4주인공의 고백을 통해 원하는 여성과 혼인에 이르는 능동적 애정 성취의 양상이 나타난다.
정답 및 해설

고백을 한 것은 조신이 아니라 김 씨의 딸이므로, 주인공의 고백으로 능동적 애정을 성취한다는 설명이 적절하지 않다.

‘김 씨의 딸이 조신에게 다가오더니, 일찍부터 조신을 사모하여 잊지 못했다는 고백을 하였다’에서 보듯 혼인은 여인의 고백으로 이루어진다.

  • 꿈에서 깬 조신이 세속을 탐하는 마음을 버리고 수행하다 종적을 감추어 세속적 욕망의 허무함을 환기한다.
  • 현실에서 바라던 여인과의 혼인을 꿈이라는 설정으로 환상적으로 구현한다.
  • 돌미륵과 정토사라는 구체적 증거물이 제시되어 전설의 속성이 드러난다.
문제 17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최첨단 기술이 위기 상황에 취약한 것은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게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최첨단 기술은 중앙 집중적이고 거대한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며, 이런 시스템을 지속하려면 과도한 에너지 소비와 인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중앙 집중적이고 기술 집약적인 최첨단 기술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기술 의존도를 높인다.
반면에 적정 기술은 기본적으로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배경으로 하여 작동한다. 적정 기술은 노동력이 풍부한 곳에서는 노동력을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재생 에너지가 풍부한 곳에서는 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다. 이를 통해 중앙 집중식 기술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소규모 단위의 자립적 생존을 도모한다. 이런 점에서 적정 기술은, 위기 상황에 취약한 최첨단 기술을 보완할 수 있는 기술로서 그 유용성이 주목받고 있으며, 현대 사회의 각종 위기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그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1최첨단 기술은 지역의 개별 조건을 고려하여 개발된다.
2최첨단 기술 시스템은 유지와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3적정 기술은 위기 상황에 취약해 보완 대책이 요구된다.
4적정 기술은 여러 자원의 집중과 다양한 주체의 개입이 필요하다.
정답 및 해설

최첨단 기술 시스템은 지속하려면 과도한 에너지 소비와 인위적인 관리가 필요하므로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추론할 수 있다.

지문은 최첨단 기술이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게 설계’되어 위기 상황에 취약하다고 설명한다.

  • 지역의 노동력·재생 에너지 등 개별 조건을 고려하는 것은 최첨단 기술이 아니라 적정 기술의 특징이다.
  • 위기 상황에 취약해 보완이 필요한 것은 최첨단 기술이며, 적정 기술은 이를 보완하는 기술로 제시된다.
  • 자원 집중이 필요한 것은 중앙 집중적인 최첨단 기술이고, 적정 기술은 소규모 단위의 자립을 도모한다.
문제 18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최근 예술과 과학 기술이 결합된 작품이 창작되어 예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나노 아트’이다. 나노 아트는 나노 기술을 바탕으로 등장한 것으로, 원자나 분자 크기의 물질이 가지는 나노 공간의 풍경이나 조형물이 예술가의 미학적인 창작 과정을 거쳐, 눈으로 볼 수 있는 크기로 확대된 일련의 예술 작품을 일컫는다.
나노 아트의 이미지는 나노 기술을 통해 시각화된다. 나노는 10억분의 1을 가리키는 미세 단위이기 때문에 나노 기술을 통하지 않고서는 파악될 수 없다. 나노 기술을 통해 나노 규모의 물질은 평면의 이미지가 아닌 3차원의 입체적인 형상으로 드러나고, 이는 다시 2차원 형상으로 전환되어 디지털 소묘나 회화 혹은 사진 등의 이미지들로 최종 제작된다.
일반적인 회화나 사진 등이 모두 빛이 필요한 예술인 데 반해, 나노 아트는 빛이 아닌 전자 빔이나 이온 빔 등을 이용하는 특징이 있다. 나노 아트의 창작 공간은 전자 현미경이나 원자 현미경 속의 미세 공간이다. 광학 현미경이 빛을 이용해 물체를 관찰하는 것인 반면, 전자 현미경은 전자 빔을 이용해 물체의 이미지를 확대하고, 원자 현미경은 탐침을 이용해 대상의 표면을 스캔하여 이미지를 얻기 때문에 빛이 필요하지 않다.
1대상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정의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2빛을 이용하는 다른 예술과 대조하는 방법으로 대상을 설명하고 있다.
3예술과 과학 기술이 결합된 나노 아트에 해당하는 예를 제시하고 있다.
4나노 기술을 통해 나노 규모의 물질이 이미지로 제작되는 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정답 및 해설

지문은 나노 아트의 개념과 제작 과정을 설명할 뿐 구체적인 작품 사례는 들지 않으므로 이 설명이 적절하지 않다.

‘일련의 예술 작품을 일컫는다’처럼 나노 아트를 일반적으로 규정할 뿐, 특정 작가나 작품명은 등장하지 않는다.

  • 나노 아트를 ‘눈으로 볼 수 있는 크기로 확대된 일련의 예술 작품을 일컫는다’고 정의한다.
  • ‘일반적인 회화나 사진 등이 모두 빛이 필요한 예술인 데 반해’ 나노 아트는 전자 빔 등을 쓴다며 대조한다.
  • 3차원 입체 형상이 2차원 형상으로 전환되어 디지털 소묘·회화·사진으로 제작되는 과정을 서술한다.
문제 19
다음 빈칸에 들어갈 내용을 <조건>에 맞게 작성한 것은?
논제: 채용 면접 시 인공지능 면접관을 도입해야 한다.
주장: 인공지능 면접은 기업의 채용 프로그램에 접속해 모니터 속 인공지능 면접관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기업은 효율성과 속도에 만족하고 응시자는 공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인공지능은 업무 처리 능력을 평가하는 까다로운 질문을 던질 뿐만 아니라, 응시자의 맥박, 눈동자, 표정 등 수십 가지 신호를 분석해 점수를 매기기 때문에 평가의 정확도가 높습니다.
반론: ( )
<조 건>
‘주장’을 부분적으로 인정하되, ‘주장’에서 언급한 효과의 부작용을 제기하며 반대하는 입장을 취할 것.
1인공지능 면접은 면접 진행 속도가 빠릅니다. 그러나 인공지능 면접 시스템의 개발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결과적으로는 시간을 절약한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2인공지능 면접의 평가 오류는 시스템의 보완으로 개선하더라도 면접의 결과를 번복할 수는 없습니다. 기술적 보완이 가능하더라도 공정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입니다.
3인공지능 면접이 평가의 정확도는 높을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출신지와 연령 등 응시자의 신상 기록이 인공지능에 노출되기 때문에 인공지능 면접에 반대합니다.
4인공지능 면접이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공지능 면접관이 응시자의 답변과 신호를 오인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 면접에 찬성할 수 없습니다.
정답 및 해설

인공지능 면접의 효율성을 부분 인정한 뒤, 주장이 내세운 신호 분석이 오히려 오인 가능성이라는 부작용을 낳는다며 반대하므로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

주장은 ‘맥박, 눈동자, 표정 등 수십 가지 신호를 분석’해 정확도가 높다고 했는데, 반론은 바로 그 효과의 역기능을 짚고 ‘찬성할 수 없습니다’로 입장을 밝힌다.

  • 개발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반론은 효과의 부작용이 아니라 효과 자체를 의심하는 것이고 반대 입장도 분명하지 않다.
  • 평가 오류와 결과 번복 불가를 지적하는 반론은 주장을 부분적으로 인정하는 내용이 없다.
  • 신상 기록 노출은 주장에서 언급한 효과에서 비롯된 부작용이라고 보기 어렵다.
문제 20
(가)의 관점에서 (나)가 지적한 문제점을 평가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가) 우리는 논증을 논쟁하는 사람들의 호전적인 태도,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이도록 청중을 강압하고자 하는 욕망이라고 정의하지 않는다. 오히려 논증은 ‘첫째, 해결 방식에 서로 동의하지 않는 문제를 둘 이상의 사람들이 함께 풀려고 한다. 둘째, 각각의 해법을 뒷받침하는 이유와 근거를 교환하고 상대방이 제시하는 질문, 반대, 대안에 대해 대답하고 대응한다.’로 정의한다. 논증은 단지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좋은 논증은 문제를 깊이 탐구하고, 자신의 믿음을 설명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서로 동의하지 못하더라도 논증을 하면서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나) 우리가 토론을 볼 때, 테이블 위에서 벌어지는 ‘싸움’을 보는 것 같을 때가 많다. 토론자들은 상대방 입을 다물게 하는 데에 온 힘을 기울이는 것 같아 보인다. 토론의 풍경은 우리가 사용하는 어휘들 때문에 한층 더 살벌해진다. 상대방을 ‘공격’하고 주장을 ‘밀어붙이고’ ‘반격’에 맞서 ‘방어’한다. 영어의 ‘논증(argument)’이 ‘논쟁’으로 번역되기도 하는데, 논쟁(論爭)은 서로 ‘견해를 다투다’는 뜻이다. 이와 같이 우리가 쓰는 말 자체로 논증은 싸움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1문제 해결 시에는 문제를 다각도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주장의 관철은 상대방을 이해시키는 데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반격한다는 자세보다 주장에 대한 이유나 근거를 따져 보는 행동이 바람직하다.
4차분한 어조로 조용히 말하는 것이 논리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보다 바람직하다.
정답 및 해설

(가)는 말하는 어조나 목소리 크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므로, 차분한 어조가 바람직하다는 평가는 (가)의 관점이라 할 수 없다.

(가)는 논증을 ‘호전적인 태도’가 아니라 이유와 근거를 교환하며 함께 문제를 풀고 상대를 이해하는 과정으로 정의한다.

  • ‘좋은 논증은 문제를 깊이 탐구’하게 한다고 했으므로 문제를 다각도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평가는 적절하다.
  • 논증이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으므로 상호 이해에서 출발하자는 평가는 적절하다.
  • (나)의 ‘반격’, ‘방어’ 같은 싸움의 태도 대신 ‘이유와 근거를 교환’하라는 것이 (가)의 관점이므로 적절하다.